5년 사이 16.2% 증가…2035년 40% 육박 예상


충남도내 1인가구 비율이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전국평균 증가속도를 추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 시대를 대비한 주거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5일 ‘2016년 충남 사회지표’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충남의 총 가구(81만6247가구) 중 1인가구는 23만4513세대(29.5%)로 조사됐다. 이는 5년 전인 2010년(20만1875가구) 대비 16.2%, 20년 전인 1995년(6만6240세대) 보다 3.5배 이상 늘은 수치다.

특히, 1인가구의 증가 속도는 전국 평균을 넘어섰다. 전국평균 1인가구 비율은 1995년 12.7%에서 2015년 27.2%로 15.5%p 늘었다. 같은 기간(1995년 12.9%) 충남도의 경우 16.6%p 늘었다. 이 같은 추세를 반영, 통계청은 ‘장례 가구 추계’에서 충남의 1인가구 비율이 2035년에 29.4%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시·군별 1인가구 비율은 금산군(33.7%), 천안시 동남구(31.3%), 천안시 서북구(30.8%), 서천군(30.9%), 논산시(30.8%), 청양군(30.6%), 홍성군(30%)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계룡시(19.1%)는 타 시·군 대비 현저하게 낮았다.

성별로는 남성(50.9%)이 여성(49.1%)보다 약간(1.7%p) 많았다. 남성 1인가구는 2010년 대비 32.8% 증가(11만9275가구)해, 11.4% 증가(11만5238가구)한 여성 1인가구보다 증가율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24세 이하와 60세 이상 구간에서 여성의 비율이 높았지만, 25세~59세 사이 구간에서는 남성 1인 가구의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들의 과반수는 단독주택(58.8%)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어 아파트(27.7%), 주택이외의 거처(6.5%) 순으로 집계됐다. 2010년 대비 단독주택 거주 비율은 6.6%p 감소한 반면, 아파트와 주택이외의 거주 비율은 각각 1.3%p씩 증가했다. 
주거 점유 형태는 전월세(46.7%)의 비율이 자기집(42.4%) 보다 4.3%p 높았다. 2010년과 비교하면 2015년 자기집 비율은 10.4%p 증가한 반면, 전월세 비율은 14.6%p 줄었다. 
도내 1인가구의 소비 형태는 식료품 및 외식비, 보건·의료비, 통신비, 오락·문화비 등의 순으로 소비가 많았고, 교육비는 대다수의 가구(97.7%)에서 발생하지 않고 있었다.

1인가구의 여가활동은 친목도모(64.1%), 관람(47.4%), 스포츠(38.7%), 문화 활동(34.4%)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 참여율을 보면, ▲관람 10대>20대>30대 ▲문화 활동 20대>10대>30대 ▲스포츠 20대>30대>10대 ▲친목도모 30대>40대> 20대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모든 활동에서 60세 이상의 참여율은 가장 낮았다. 
참여한 여가활동에 대한 만족도는 친목도모(6.27점), 관람(6.15점), 스포츠(5.79점), 문화 활동(5.68점) 순으로 높게 평가돼, 여가활동 참여율과 만족도가 비례했다. 연령대별 여가활동 만족도를 보면 관람은 20대, 문화 활동과 친목도모 활동은 60세 이상, 스포츠 활동은 10대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 연구진은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주거 환경의 저비용 고효율 제고 필요하다”며 ▲주택 슬림화 ▲선진국형 아파트, Raw-house(연립주택) 등 임대 공동주택 확대 ▲중소 밀집의 다운타운 형성으로 교육 및 다양한 복지·문화 시설 공동 활용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