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률 특별공급 0.5% 이어 일반공급 1·2순위 6.3%에 그쳐

내포신도시 이지더원 2차 아파트 청약률이 턱없이 낮게 나왔다. 이지더원2차 조감도. 

㈜라인앤프라임이 시행하고 ㈜라인건설이 시공하는 충남 내포신도시 예산 삽교읍 목리 RM7-2블록 '내포신도시 이지더원 2차’가 턱없이 낮은 청약률을 기록하며 미달됐다. 

6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내포신도시 이지더원 2차’는 지난달 18일 총 817가구 중 다자녀가구·신혼부부, 기관추천자 등을 대상으로  348가구의 특별공급 접수를 마감한 결과 청약자는 단 2명(신혼부부, 67㎡형)에 그쳤다. 청약률이 1%에(0.57%)도 미치지 못한 것.

이어 19일~20일 실시한 1·2순위 일반공급에서도 815가구 중 1순위 35명, 2순위 17명씩만 신청(6.3%)했다. 

일반공급 주택형별 청약접수 현황을 보면 ▲67㎡ 104가구 중 13가구(-91가구) ▲84㎡A 354가구 중 20가구(-334가구) ▲84㎡B 357가구 중 19가구(-338가구) 등이다.

이같이 저조한 성적은 내포신도시의 더딘 개발속도와 혁신도시법 개정안 통과 이후에도 혁신도시지정, 공공기관 이전계획 등 후속조치가 늦어지고 있는 상황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 아파트가 들어서는 내포신도시는 올해 7월말 기준 2만7167명으로 당초 계획인구 10만 명의 27%수준에 머물고 있다. 

내포신도시 안에서도 이 아파트 부지가 위치한 예산군 목리(2390명)는 홍성군 신경리(2만4079명)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전 속도가 느린 상황이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내포신도시 일대가 기대 이상으로 발전 속도가 더디면서 분양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2017년 입주한 이지더원 1차는 지난해까지 미달물량이 남아있을 정도다. 최근에도 일부 아파트단지가 분양시기를 눈치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내포신도시 이지더원 2차' 아파트는 지하 1층, 지상 12-18층, 13개 동(201-213동), 총 817가구 규모다. 청약공급금액(최고가 기준)은 ▲67㎡ 2억5000만 원 ▲84㎡ 3억 10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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