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개원 연설..여야 ‘협치’ 강조하며 입법 지원 당부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21대 국회 개원 연설에서 한국판 뉴딜을 강조하며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취임 후 첫 국회 개원 연설에서 “한국판 뉴딜이 새로운 미래로 가는 열쇠이고,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국가 발전전략”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탄소의존 경제에서 저탄소 경제로, 불평등 사회에서 포용사회로, 대한민국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대한민국 대전환 선언”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국판 뉴딜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국회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정부와 국회의 든든한 연대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한국판 뉴딜을 국가발전 전략으로 삼아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로 도약하는 길을 함께 걷기를 희망한다”며 “정부는 더욱 커진 역할과 더 무거워진 책임을 다하겠다. 국회도 함께해 달라”고 요청했다.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규범이 필요하다. 새로운 시대를 여는 데 걸림돌이 되는 규제혁파에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 변화된 환경에 맞는 제도개선에 속도를 내주시기 바란다”고도 했다.
계속해서 “미래로 나아가는데 어려움을 줄 수 있는 이해관계의 충돌을 조정하고 통합하는데도 국회의 역할이 크다”며 “더욱 절실해진 고용안전망과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입법에도 각별하게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여야의 ‘협치’를 강조하면서 “국민을 위한 국회의 길을 정부도 최선을 다해 뒷받침 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재개를 비롯해 대화의 형식을 고집하지 않고, 다양한 방법으로 국회와 소통의 폭을 넓히겠다”며 “여야와 정부가 정례적으로 만나 신뢰를 쌓고, 신뢰를 바탕으로 국정 현안을 논의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