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9일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 이후 한 달여 만에 4단계에 걸쳐 등교 개학이 실시된다.

4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브리핑을 통해 “등교 수업 시기를 코로나 19 종식 이후로 무한정 미루기보다는 시차를 두고 단계적으로 등교하는 방식을 진지하게 검토했다”며 “오는 13일, 고등학교 3학년부터 등교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교사, 학부모 등의 설문조사 결과와 방역 당국, 감염병 전문가와의 협의 등을 통해 진로와 진학 준비가 시급한 고3 학생들은 5월 연휴 기간 후 7일이 경과한 시점부터 등교가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오는 13일 고3 학생들을 시작으로 나머지 학년 학생들의 등교 개학도 일주일 단위로 차례대로 이뤄진다.

20일에는 고2·중3·초1~2학년이, 27일에는 고1·중2·초3~4학년이, 다음 달 1일에는 중1·초5~6학년이 개학한다. 단, 도서지역 등 60명 이하의 초중 학교는 13일부터 각 시·도교육청 자율적으로 우선 등교를 결정 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의 순차적 등교 개학 방침에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모든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학교 교육을 내실 있게 추진할 것이며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전교육청은 곧바로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등교수업을 위한 학교생활 안내’ 리플릿을 제작해 전 교사에게 배부하고, 학교별 대응 매뉴얼이담긴 상황실용 포스터 1종, 교실부착용 포스터 2조믈 제작해 이번 주 내로 전 학교에 배부할 예정이다.

또 고3 학생들의 진로진학 지원 방안으로, 학생들의 대학입시 준비를 위한 ‘2020학년도 수시모집 합격자 분석 사례집’도 발간해 배포한다.

학교급식 단계별 운영 방안도 마련해 학교별 여건을 고려,  좌석 배치를 조정하고 배식시간을 분산 운영하며 임시 칸막이 설치, 유휴교실 등 임시 식사장소 추가 확보, 교실 배식으로전환, 대체식 제공 또는 개인도시락 지참 등을 결정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유치원 및 초등학교 긴급돌봄도 전학생 등교수업 전까지 지속적으로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