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3시 기준, 장철민 49.75% 대 이장우 48.87%

보수 텃밭이던 대전 동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후보(36)의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16일 오전 3시 기준 90.43%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장철민 후보가 49.75%를 득표해 상대 후보인 미래통합당 이장우 후보(48.87%)보다 0.88p% 앞섰다. 

청년 정치 신인인 장철민 후보는 민주당에서 전략공천이 아닌 경선으로 본선에 오른 유일한 30대 후보다. 

제21대 총선 대전 동구 선거구에서 당선된 장철민 후보. 

장 후보는 ”동구를 발전시키고 대한민국 정치를 바꿔야 한다는 동구 구민들의 절박한 마음이 담긴 결과”라며 ”그 뜻을 무겁게 받아 안고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장우 후보가 안고 있던 국가경제에 대한 걱정을 짊어지고, 동구 발전의 비전도 깊이 새기겠다”며 ”저를 지지하지 않은 주민들께도 믿음을 얻을 수 있도록 제가 더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승리 전략을 묻는 질문에는 ”젊음이 전략이었다”면서 ”변화는 힘이 있어야 한다. 그 힘은 여당의 힘, 젊은 힘이다. 동구의 변화를 원하시는 구민들의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과 힘,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장 후보는 ”총선 직후 혁신도시 유치와 관련해 공공기관 이전 논의가 시작될텐데 원도심 지역에 확실히 변화를 줄 수 있는 혁신도시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저의 초심은 변치 않되, 동구는 확실하게 변화시키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면서 ”동구를 시작점으로 대한민국 구태 정치를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장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동구에 과학기술·철도 중심 혁신도시 유치 ▲20개 이상 공공기관 유치 ▲일자리 1만개 창출 ▲지역인재 채용 의무비율 30% 및 가족 이주율 70% 달성 ▲대전의료원 올해 내 예비타당성 통과(감염병 전문병원과 통합 건립으로 추진) ▲대전선 폐선 및 도심공원 전환(원도심권 민주당 후보 공동 공약) 등을 제시했다. 

한편 장 후보는 서대전고와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정책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홍영표 국회의원 보좌관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책조정실장(2급 상당),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대전 동구 후보 지지자들이 개표방송을 보면서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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