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기 48.7% vs 박영순 47.2%...'1.5%p' 차이 '애간장'

박영순 후보 지지자들이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환호하고 있다. 

4·15 총선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대덕구 여야 선거캠프가 모두 긴장모드에 들어갔다.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미래통합당 정용기 후보가 48.7%,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후보가 47.2%로 나타나자 '1.5%p'의 근소한 차이에 양 캠프 모두 긴장이 감돌았다.  

사즉생 각오로 4전 5기에 도전하는 박영순 후보 측 지지자들은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마자 여러 반응이 섞여 나왔다. 

일부 지지자들은 승리를 자신하며 박수를 보냈고, 다른 지지자들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신중한 모습도 보였다. 

"괜찮아"를 반복하거나 "아직 사전투표 결과가 포함이 안 됐으니 더 지켜봐야 한다"고 수차례 말하는 지지자도 있었다. 

하지만 "1.5%p 차이는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후보 사무실

 

미래통합당 정용기 의원 사무실

정용기 후보 캠프에 있던 지지자들도 "아직 사전투표 결과가 반영되지 않았으니 더 지켜봐야 한다"거나 "사전투표 결과를 합치면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이겨도 자존심 상한 결과"라거나 "속상하다"고 말하는 등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 지지자는 "원도심 지역 모두 경합 지역으로 분류되는 등 긴장감이 높다"며 "하지만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는 만큼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영순 후보와 정용기 의원은 지난 4·5회 지방선거에서 대덕구청장 자리를 놓고 두 차례, 2014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2016년 20대 총선 등 모두 네 차례 대결을 펼쳤으나 모두 정용기 후보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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