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도전자와 0.9∼1.5%p차 초박빙, 개표 끝까지 혼전 예고 

대전지역 주요 총선후보 출구조사 결과.
대전지역 7개 국회의원 선거구 출구조사 결과. (표본오차는 ±3.3∼4.1%p)

21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 대전지역에서는 민주당 현역들이 우위를 보인 반면 통합당 현역들은 민주당 도전자들과 경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투표 변수까지 반영되면 민주당은 최소 4석에서 최대 7석까지 넘볼 수 있는 우위를 점한 것으로 분석된다. 

15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전 중구에서는 민주당 장철민 후보가 48.7%, 통합당 이장우 후보가 50.0%로 1.3%p차로 이 후보가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중구도 마찬가지다. 민주당 황운하 후보가 48.9%, 통합당 이은권 후보가 49.8%로 0.9%p 초박빙 승부가 펼쳐졌다. 최종결과를 예단하기 힘든 상황. 

원도심 3구 중 한 곳인 대덕구에서는 민주당 박영순 후보 47.2%, 통합당 정용기 후보 48.7%로 1.5%p 격차를 보였다. 

출구조사 결과, 대전 원도심 3구에서 통합당 후보들이 0.9∼1.5%p 차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실제 개표가 이어지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장담하기 어려운 형국이다.   

대전 신도심 지역인 서구와 유성구에서는 민주당 현역 의원들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서구갑에서는 민주당 박병석 후보가 53.8%로 이영규 후보(44.6%)를 9.2%p 따돌렸다. 서구을에서도 박범계 후보(55.0%)가 양홍규 후보(43.3%)를 10%p 이상 따돌리며 승리를 예고했다. 

유성구갑에서는 민주당 조승래 후보가 52.4%를 얻어 44.6%를 득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당 장동혁 후보에 앞섰다. 유성구을에서도 민주당 이상민 후보가 54.2%를 얻어 도전자인 통합당 김소연 후보(38.4%)를 가볍게 따돌릴 전망이다. 

대전 원도심 3구 후보들의 접전이 예상되는 만큼, 이날 밤부터 16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개표방송에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 결과가 출구조사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선거결과를 전혀 예측하기 어렵다”며 “역대 출구조사 결과가 1%에서 많게는 5% 이상 차이가 난 경우도 있기에 끝까지 개표결과를 지켜봐야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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