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갑 지원유세..이명수 겨냥 “존재감 없는 국회의원 바꿔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오른쪽)이 8일 충남 아산을 찾아 복기왕 아산갑 후보를 지원 유세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8일 충남 아산을 찾아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임 전 실장은 유세에서 “30년 지기 친구지만, 친구라서가 아니라 정말 훌륭한 일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시민 여러분이 기회를 주신다면 충청을 넘어 대한민국을 이끌 정치 지도자감”이라며 복 후보를 치켜세웠다. 

이날 임 전 실장은“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가 유래 없는 코로나19로 위기를 맞고 있다. 우리가 선진국으로 알고 있던 미국을 비롯해 스페인, 프랑스, 영국 등 유럽의 국가들이 무너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 속에서 세계가 대한민국의 모범적인 대처를 주목하고 있다. 120여개국이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또 “전문가들은 이 사태가 종식된 이후에도 경제적 위기를 맞을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투명하게 공개하고 앞장서는 대통령과, 열심히 일하는 정부, 땀흘리는 국회가 필요하다”며 “그러나 20대 국회는 동물국회라는 오명을 받을 만큼 역대 최악의 국회로 꼽히고 있다. 이제 바꿔야 한다. 일할 준비가 돼있는 복기왕을 국회로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복 후보의 상대인 이명수 미래통합당 후보를 겨냥해 “12년 간 일해 온 국회의원을 개인적으로는 잘 모른다. 여러 구설수에 오르지 않는 걸 보면 훌륭한 분 같다”면서도 “하지만 너무 존재감이 없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계속해서 “이렇게 어려운 국면에 필요하면 총리와 머리를 맞댈 수 있고 대통령과 독대로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만큼 정치를 했으면 전국적으로 기대 받는 정치지도자로 나서야 한다는 아쉬움이 생기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새로운 결심을 해야 한다. 어려울 때 대한민국과 아산의 발전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사람, 시장으로 검증을 받고 여러분이 키워주시면 충청을 넘어 대한민국 정치 지도자로서 발돋움 할 수 있는 복기왕을 믿어달라. 바꿔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복 후보와 임 전 실장은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3기에서 함께 활동한 친구 사이로, 지금까지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복 후보가 정무비서관으로 청와대에 입성할 때도 임 전 실장의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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