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통해 ‘제2폭로회견’에 법적 대응 의사 밝혀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후보가 27일 자신을 향한 네거티브 공세에 강력 대응 의사를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네거티브는 사람을 죽이는 범죄”라는 글을 올렸다.
박 후보는 “선거 때마다 네거티브에 시달려온 저로서는 네거티브가 한 인간을 어떻게 짓밟고 죽일 수 있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이는 지난 2017년 충남지사 출마 과정에서 불거진 불륜 의혹에 중도 낙마한 경험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후보는 불륜 의혹이 제기됐던 김영미 전 공주시의원과 지난해 9월 결혼했다. 하지만 21대 총선을 앞두고 이와 관련한 폭로설이 또다시 돌고 있다는 게 박 후보 주장이다.
박 후보는 “저와 제 아내는 피의자와 대질심문, 거짓말탐지기를 자청한 조사까지 받았고, ‘불륜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검찰 결정문을 받았다”며 “그러나 도지사가 될 기회는 이미 물거품이 됐고, 제 인격은 파탄이 났으며, 병까지 생겨 병원 치료를 받아야 했고, 경제적 피해는 고스란히 저의 몫이었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이어 “국회의원 후보 등록을 하자마자 또 다른 내용의 네거티브가 판을 치기 시작했다. 심지어 ‘제2의 폭로 기자회견’이 있을 것이란 소문까지 돌고 있다”며 “이것은 공명선거를 위해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또 “누가 어떤 이유로 이런 일을 시작했고 진행하고 있는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지만, ‘매수설’까지 포함된 갖가지 소문들이 난무하고 있다”고도 했다.
박 후보는 “충남지사(예비후보)까지 사퇴하는 고통을 겪은 제가 얼마나 큰 죄를 지었기에 이런 상황을 또 감내해야 한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특히 “저는 이 문제에 대해 소문의 진원지를 추적 중에 있으며, 사실이 밝혀질 경우 ‘용서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역 유권자들을 향해서는 “주변에서 네거티브를 접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잡아 주시고, 저에게도 꼭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 후보는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대변인과 국회의장 비서실장으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