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대비 실거래가, ‘세종 1억 4048만원·대전 8869만원’ 상승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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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1년 미만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분양가와 비교해 평균 10% 이상 높게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종지역은 분양가 대비 실거래가가 1억 4048만 원이 높아졌고, 대전은 8869만 원이 많아져 전국에서도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최근 (주)직방이 입주 1년 미만 아파트를 대상으로 분양가격과 매매가격을 비교 분석한 결과 2019년 하반기 매매가격이 분양가와 비교해 12.73%, 6812만 원 높게 거래된 것으로 분석됐다.

2019년 하반기 분양가격 대비 거래가격이 2019년 상반기(3391만원)와 2018년 하반기(3770만원)에 비해서도 3000만 원 이상 더 상승했다.

신축과 분양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의 선호도가 더 높아지면서 분양가 대비 거래가격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방은 입주 1년 미만 아파트의 거래가격이 분양가 대비 2424만원 상승했다. 2019년 상반기 1237만 원에 비해서는 1000만 원 이상 상승폭이 커졌으나 2018년 하반기 2375만 원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시도별 아파트 분양가와 매매 실거래가 비교(대전, 세종, 충남). (주)직방 제공.
시도별 아파트 분양가와 매매 실거래가 비교(대전, 세종, 충남). (주)직방 제공.

지방은 청약시장 호황이 이어진 대구, 광주, 대전 세종시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컸다.

시도별 입주1년 미만 아파트의 2019년 하반기 분양가 대비 매매가격은 서울이 3억 7319만원 상승해 상승액으로는 가장 높았고, 상승률은 세종 다음으로 높은 45.32%를 기록했다.

서울을 제외하고 1억 원 이상 상승한 지역은 대구, 세종(1억 4048만 원), 광주 3개 지역이며, 대전은 8869만 원 상승해 다섯번째로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 2018년부터 분양가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인근 입주 1년 미만의 아파트 매매가격도 분양가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2018년 이전 분양된 아파트들이 입주시점에서 주변 신규 분양가만큼 가격이 높아진 영향이다.

최근 높게 형성되고 있는 신축 아파트들의 거래가격에 영향을 받아 2020년 입주 아파트들의 거래가격은 분양가에 비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분양가상한제 시행 이후 분양가 인하 효과가 실제 거래가격 인하로 이어진다면 가격 상승폭은 제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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