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충남도 국감 앞두고 기자회견
"문재인 대통령 충남 방문 허망, 민심 들끓어"

자유한국당 홍문표(홍성·예산) 국회의원이 15일 충남도 국정감사에서 앞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통령이 혁신도시 문제를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총선 임박해 해결해 주는 모양새로 간다면 이는 명백한 관권 선거 개입이자 충남·대전시민들의 염원을 선거에 이용하려는 얄팍한 정치적 술수임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

자유한국당 홍문표(홍성·예산)국회의원이 15일 충남도를 상대로한 국정감사를 앞두고 선공에 나섰다.

홍 의원은 이날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00여명의 국회의원 중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충청권 국회의원이 저 한 사람 밖에 없고 충남도청이 자리 잡은 예산·홍성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국정감사의 짧은 질의시간안에 충남의 중차대한 현안 문제를 모두 다룰 수 없는 여건 때문에 소신과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며 기자회견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홍 의원은 문재인 정부들어 충남이 인사, 예산, 국책사업, 혁신도시 등에서 심각한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홍 의원은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충남 방문에 대해 "충남도민들은 대통령이 안 온 것만도 못한 심정으로 허망해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하며 "혁신도시에 대한 한마디 언급도 없어 충남 대전 시민들의 민심이 들끓고 있다"고 말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를 향해서도 "대통령의 충남 방문시 혁신도시에 대해 공적이나 사적으로 건의 한 적 있냐?"며 "대통령의 비공식 자리에서의 얘기와 이후 양 지사의 기자 간담회 정도는 모자라다. 도민들에게 확실하게 공개·보고하고 좀더 추진력 있게 밀어 부쳐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홍 의원의 주장은 대통령이 다섯을 얘기하면 도지사는 열을 말해, 분위기를 이끌고 나가야 하는데 양 지사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홍 의원은 "혁시도시가 총선에 이용되는 것이 아니라 국감 이후에는 성과를 이룰 수 있어야 한다"며 "여·야를 떠나 힘을 모아야 하고 이를 위해 충남도는 무엇을 했는지 잠시 후에 진행될 국감에서 제대로 질의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