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시의회 인사청문특위 “일부 도덕성 흠결 있지만, 합격”

지난 19일 대전시의회 인사청문간담특별위원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는 김경철 대전도시철공사 사장 임용후보자. 자료사진.
지난 19일 대전시의회 인사청문간담특별위원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는 김경철 대전도시철공사 사장 임용후보자. 자료사진.

‘민영화 전문가 논란'과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받았던 김경철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 내정자가 대전시의회 인사청문 절차를 무사히 통과했다.  

23일 저녁 시의회 인사청문간담특별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인사청문간담특별위원회 경과보고서 채택’ 안건을 상정한 뒤 최종적으로 ‘적격’ 결정을 내렸다. 

김찬술 부위원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후보자의 도덕성과 가치관, 직무수행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재산증식 과정에서 시민의 기대치에 다소 부합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되지만, 종합적으로 볼 때  교통전문가로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활용해 공사 경영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되어 적격의견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경철 후보자는 도덕성을 제외한 나머지 분야에서는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특히 공사 노동조합이 ‘민영화 전문가’라며 임용반대 의견을 낸 후보자의 가치관과 공직관에 대해서도 위원회는 “서울시정연구원에서 별다른 과오 없이 장기 재직했고, 한국교통연구원장을 역임한 점, 정책소견 발표와 답변 등을 감안할 때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노동조합의 반발 등은 향후 김 후보자가 풀어야할 첫 번째 과제로 떠올랐다. 

이날 채택된 경과보고서는 시의회 의장을 통해 허태정 대전시장에게 곧바로 전달 될 예정이다. 시의회 인사청문간담회에서 ‘적격’ 판단이 내려진 만큼 허 시장 또한 공식 임명을 서두를 전망이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