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허태정 시장 임명장 수여...김 사장 “노조부터 만나겠다” 

허태정 대전시장(오른쪽)이 30일 오후 김경철 신임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허태정 대전시장(오른쪽)이 30일 오후 김경철 신임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김경철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이 30일 허태정 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대전을 대중교통중심도시로 키워 나가는데 일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신임 사장은 30일 오후 허태정 대전시장에게 임명장을 받은 직후 시의회 기자실을 방문 “향후 안전 분야에 대한 공사의 좋은 전통을 이어가고 서비스는 현장고객을 중심으로 가는 것이 숙제”라며 “직원들의 꿈을 키워주는 미래지향적 조직운영, 대전의 국제적 브랜드를 높이기 위한 직원 역량 강화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내가 30년 동안 해 온 일이 교통부문에 대한 소셜저스티스를 확보하는 일이었다”며 “교통의 ‘을’들, 예를 들어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을 잊고 승용차 이용자들만 부각되는 등 밸런스가 없다. 이 부분이 숙제”라고 지적했다.

시의회 인사청문간담회 과정에서 불거진 노동조합의 임명반대 등 반발은 곧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나타냈다. 김 사장은 “내일(1일) 취임하자마자 노동조합을 만날 것”이라며 “노조원들과 금방 친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경철 사장은 1일 공식적으로 취임식을 갖고 2022년 9월 30일까지 3년 동안 대전도시철도공사를 이끌어 갈 예정이다.

김 사장은 충남대를 졸업했으며 서울대 도시계획학 석사, 행정학 박사 출신으로 지난 1992년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시작으로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서울시 교통개혁단 단장을 역임했다.

2009년부터 2년간 서울지하철 9호선 위탁운영사인 ‘베올리아 트랜스포트 코리아’ 대표이사를 맡았으며 이후 한국교통연구원 원장까지 역임하는 등 다양한 교통 분야 전문이력을 가지고 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