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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소개 ‘요리는 감이여’ 어떻게 만들었나
문 대통령 소개 ‘요리는 감이여’ 어떻게 만들었나
  • 이정석 기자
  • 승인 2019.08.13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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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출판으로 충남교육청 초등‧중학 학력인정 문해교실 ‘주목’

지난해 11월에 충남교육청평생교육청에서 열린 ‘요리는 감으로’ 출판 기념회 모습. 책을 만드는 데 참여한 어르신들과 학생, 학부모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출판을 축하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 충남교육청평생교육청에서 열린 ‘요리는 감으로’ 출판 기념회 모습. 책을 만드는 데 참여한 어르신들과 학생, 학부모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출판을 축하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페이스북을 통해 충남 할머니들의 요리법, 삶과 가족 얘기를 엮은 책 ‘요리는 감이여’를 소개해 큰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할머니들이 참여한 충남교육청의 문해교육과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년시절 배움의 기회를 놓친 할머니들이 충남교육청 평생교육원과 부여도서관, 유구도서관에서 진행하는 초등학력인정 및 일반 문해교실에 뒤늦게 참여해 초등과정을 공부하다 이 책을 펴냈기 때문이다.

요리는 감이여는 지난해 문해교육에 참여했던 할머니들의 얘기를 중‧고등학생과 학부모 자원봉사자들이 채록하고 학생들이 그림을 그려 완성한 책으로 지난해 연말 비영리 출판사와 출판기념회도 가졌다. 당시 워낙 내용이 좋아 창비교육의 제안으로 다시 상업출판이 이뤄졌고 오는 22일 출판기념회를 앞두고 있다.

‘요리는 감이여’ 참여 어르신을 대표해 김용선 할머니가 김지철 교육감에게 책을 전달하고 있다.
‘요리는 감이여’ 참여 어르신을 대표해 김용선 할머니가 김지철 교육감에게 책을 전달하고 있다.

현재 충남교육청은 학생교육문화원, 평생교육원, 남부평생교육원, 서부평생교육원 등 직속기관 4곳과 교육청 소속 도서관 4곳, 강경황산초등학교에서 초등과 중학 학력인정 문해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330여 명의 어르신이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문해교육에 참여한 어르신들의 시와 그림을 모아 순회 전시회를 열어 왔다. 참여한 어르신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다른 이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서다.

더 나아가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의 일환으로 문해교육 참여 어르신과 학생, 학부모와의 협업 과정을 넓혀왔다. 같이 책을 만들거나 어르신들의 자서전을 만드는 작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요리는 감이여 외에도 충남교육청서부평생교육원은 지난해 내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주제로 ‘웹툰으로 만나는 두근두근 내 인생’을 발간했다. 웹툰을 배우는 학생들과 문해교육 어르신의 협업으로 이뤄진 이 책은 46편의 웹툰이 수록돼 있다.

지난해 충남교육청서부평생교육원은 웹툰을 배우는 학생들과 문해교실 어르신의 협업으로 만든 ‘웹툰으로 만나는 두근두근 내인생’.
지난해 충남교육청서부평생교육원은 웹툰을 배우는 학생들과 문해교실 어르신의 협업으로 만든 ‘웹툰으로 만나는 두근두근 내인생’.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은 올해도 예비중학교육과정을 수강중인 어르신들과 충남예술고등학교 동양화과 학생들이 ‘2019 세대공감 인생이야기’ 그림책 만들기를 진행하고 있으며, 남부평생교육원은 지난 4월 문해교실 어르신 자서전 써드리기 청소년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충남교육청은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에게 초등․중학 학력인정 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넘어 학생들과의 협업을 통해 어르신들의 그동안 살아왔던 이야기를 남기는 사업을 시도하고 있다”며 “마을교육공동체를 통해 윗세대의 경험과 학생들의 젊음이 교류하며 서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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