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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충청도 할매들’ 편지 화답한 사연
문 대통령, ‘충청도 할매들’ 편지 화답한 사연
  • 청와대=류재민 기자
  • 승인 2019.08.1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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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교육청 평생교육원 초등 과정 이수 뒤 요리책 출간 사연 전해

문재인 대통령이 충청도 할머니들이 보낸 편지에 화답했다. 이 할머니들은 충남도 평생교육원에서 초등학교 과정을 이수해 글을 배워 요리책을 내는 향학열을 보였다. 문 대통령 페이스북 갈무리.
문재인 대통령이 충청도 할머니들이 보낸 편지에 화답했다. 이 할머니들은 충남도교육청 평생교육원에서 초등학교 과정을 이수해 글을 배워 요리책을 내는 향학열을 보였다. 문 대통령 페이스북 갈무리.

문재인 대통령이 충청도 할머니들이 보낸 편지에 화답했다. 이 할머니들은 충남도교육청 평생교육원에서 초등학교 과정을 이수해 글을 배워 요리책을 내는 향학열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12일 오후 페이스북에 “‘51명의 충청도 할매들’이 음식 한 가지씩 한평생의 손맛을 소개한 요리책을 냈다”며 “<요리는 감이여>라는 책을 낸 51명의 할머니들은 학교를 다니지 않아 글을 모르고 사시다가, 충남도교육청 평생교육원에서 초등학교 과정을 이수하며 글을 익히게 된 분들”이라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78세의 주미자 할머니와 81세의 이묘순 할머니는 뒤늦게 초등학교를 졸업하게 된 사연을 연필로 쓴 편지로 보내오셨는데, 글씨도 반듯하게 잘 쓰시고 맞춤법과 띄어쓰기도 정확하고, 중학교‧고등학교까지 계속하겠다는 향학열을 보여주셔서 가슴이 뭉클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특별한 요리가 아니라 김치와 장아찌, 국, 찌개와 반찬, 식혜 같은 간식 등 어릴 때 어머니 손맛으로 맛있게 먹었던 일상 음식을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를 섞어 직접 쓴 레시피를 붙여 소개한 책이어서 재미도 있고, 실용적인 도움도 될 듯하다”고 홍보했다.

앞서 충남 천안에 거주하고 있는 주미자 할머니는 최근 문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6.25전쟁 때 부모님이 한꺼번에 돌아가시고 혼자 살아남았다”며 “지금까지 형제도 없이 오갈 데 없는 천애고아로 떠돌다 절에서 살았다”고 했다.

“공부할 새가 없었고, 못 배운 한이 커서 혼자 울기도 많이 울었다”며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공부하러 오는 낙으로 살고 있다. 공부한 게 머릿속에 남지 않아 속상하기도 하다. 아무리 어려운 일도 조금씩 조금씩 계속 반복하면 차곡차곡 쌓이겠지요. 그동안 열심히 해서 올 8월에 초등학교 졸업장을 땁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 말미에 요리책을 펴낸 출판사에서 오는 22일 졸업식과 함께 출간기념회를 한다는 소식을 전하며 국민들의 격려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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