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
"향후에도 대기오염물질 배출 적극 대응" 완강한 입장

양승조 충남지사가 당진 현대제철에 대한 조업정지 처분과 관련해 "타당한 결정"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양 지사는 10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기업 일수록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이처럼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충남도는 현대제철이 제2고로 용광로 정비 과정에서 발생한 먼지를 방지시설을 통하지 않고 대기 중으로 곧바로 배출했다며 조업정지 10일 처분을 내렸다.

현대제철은 도의 처분에 반발, 지난 7일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양 지사는 “행정심판 청구는 현대제철의 당연한 권리지만 대기업일수록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하고, 특히 환경문제에 대해 커다란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수천억 원의 손실 발생 주장에 대해서는 “경제적 비용 문제 때문에 (그동안) 제재를 미약하게 해왔고 그런 문제가 대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걸림돌이나 장애물이 돼왔다”며 “이번 조업정치 처분을 통해서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도 환경의 중요성과 법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는 의식이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조업 정치 처분에 대해) 충분히 반대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앞으로도 도는 산업시설 대기오염물질 배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완강한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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