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 규슈여행
[116] 규슈여행
  • 정승열
  • 승인 2019.05.2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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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열 법무사
정승열 법무사

 규슈(九州)는 흣카이도(北海島)․ 혼슈(本州)․ 시코쿠(四国)와 함께 일본열도를 구성하는 4대 섬 중 가장 남쪽에 있는 섬이다.

'9개의 지방'을 뜻하는 규슈라는 지명은 헤이안 시대에 일본 전국을 수도인 교토와 그 주변지역 5개소를 ‘기(畿)’라 하고, 지방을 7개의 도(道)로 나눈 ‘고키시치도(五畿七道)’라는 율령제를 시행했을 때, 쿠니(国)는 도 아랫단계의 지방행정구역이었다.  

그런데, 일본인들은 국(国)과 주(州)를 똑같이 훈독으로 '쿠니'라고 읽어서 국과 주를 혼용하여 규슈라고 불렀으니, 규슈는 곧 9개의 율령국(国=州)이 있는 섬이라는 의미이다. 물론 규슈 옆에 있는 4대 섬 중 하나인 시코쿠(四国)의 코쿠(国) 역시 주(州)와 같은 의미이다.

참고로 헤이안 시대 400여 년 동안 일본의 수도였던 교토 일대는 ‘왕이 살고 있는 지역’이라는 의미의 키나이(畿内)라고 불렀는데, 현대식 표현으로는 수도권(首都圈)이다.

그 결과 교토, 오사카 나라, 고베 지역을 근기(近畿) 혹은 간사이(関西)라 하고, 도쿄 등을 간토(関東)지방이라고 한다.  9개의 지방이 있었던 규슈는 오늘날 후쿠오카(福岡)·사가(佐賀)·나가사키(長崎)·오이타(大分)·구마모토(熊本)·미야자키(宮崎)·가고시마(鹿兒島), 오키나와(沖縄) 등 8개현(県)이 있는데, 규슈는 중부의 구마모토를 중심으로 북쪽에 후쿠오카, 서쪽에 나가사키, 동쪽에 벳푸, 남동쪽에 미야자키, 서남쪽에 가고시마 등이 있다.

특히 후쿠오카와 오이타, 나가사키, 사가와 구마모토 등을 통틀어서 기타큐슈(北九州)라고도 한다.

2. 후쿠오카 하가타역
2. 후쿠오카 하가타역

 규슈는 규슈 본도(本島), 이키 섬(壹岐島)· 쓰시마 섬(對馬島)· 고토 열도(五島列島)· 아마쿠사 제도(天草諸島)· 사쓰난 제도(薩南諸島) 등 1,400여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북쪽으로 간몬해협(関門海峡)을 사이로 혼슈와 마주하고, 북서쪽으로는 한반도와 사이에 대한해협이 있다. 일본 전역에 한반도의 흔적이 많지만, 특히 큐슈 지역과 오사카, 나라, 교토 등이 있는 간사이 지역에 더욱 많다. 

규슈의 관문이자 중심도시인 후쿠오카는 인구 500만 명으로서 일본 8위의 대도시인데, 인천국제공항에서 후쿠오카를 비롯하여 구마모토, 오이타, 가고시마, 미야자키 등 규슈의 대도시까지 1시간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부산에서 후쿠오카까지 뱃길로 180㎞에 불과해서 3시간이면 갈 수 있다.

인천에서 후쿠오카까지는 일본의 수도인 도쿄에서 후쿠오카까지의 거리 5분지 1도 되지 않을 정도이니, 한반도와 얼마나 가까운지 잘 알게 된다.

사실 일본은 삼국시대 이래 현재까지 우리와 많은 인적 물적 교류를 해온 이웃나라이지만, 임진왜란을 시작으로 일제강점기 그리고 독도, 위안부 문제 등 여러 현안을 받아들이지 않는 ‘가깝고도 먼 나라(ちかくて とおい国)이다(일본에 대하여는 2019.4.22.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참조).

3. 다자이후 덴만구
3. 다자이후 덴만구

4. 임진왜란 왜군 출병지 사가현 나고야성
4. 임진왜란 왜군 출병지 사가현 나고야성

 그러나 비지니스와 관광 등 민간교류는 매우 활발해서 2018년 기준 한국인 관광객이 연간 750만 명이나 되었고, 그 숫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규슈 지방까지는 인천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아시아나는 물론 저가 항공사인 스타 플라이어, 제주항공 등 7편도 정기취항하고 있고, 각 지방공항에서도 정기 직항노선이 많다. 따라서 규슈 섬을 일주하는 형식이 되는 규슈여행을 떠난다면 시간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입국하는 도시와 출국하는 도시를 바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면, 후쿠오카, 구마모토, 아소, 유후인, 벳푸 등 북규슈 지방을 여행한다면 인천→ 후쿠오카 항공편(KE 787, KE 789, KE 781) 중 하나를 선택하고, 귀국할 때에는 벳푸 옆의 오이타 → 인천의 항공편(KE 792)을 이용하면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또, 부산항에서 우리나라 미래고속 ‘코비’와 일본의 JR규슈 고속선 ‘비틀’을 공동운항하고 있는데, 3시간이면 갈 수 있다. 고속선은 비수기에는 매일 5~6회 왕복, 성수기에는 7~9회 왕복하고 있다.

5. 임진왜란의 선봉장 가등청정을 모신 신사(구마모토)
5. 임진왜란의 선봉장 가등청정을 모신 신사(구마모토)

 오늘날 세계 곳곳에 많은 한국인들이 여행하고 있는데, 특히 동남아 국가에는 유적지는 물론 도로교통, 음식점, 기념품가게마다 자국어 이외에 영어, 중국어, 한글 안내문을 대부분 비치하고 있어서 자유여행을 하는데 불편함은 거의 없다.

또, 자유여행으로 각 도시를 여행할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어린이나 노약자를 동반하는 가족여행이라면 렌터카를 이용하는 방법도 매우 편리하다.

렌터카는 국내에서 인터넷으로 예약이 가능하고, 국내 렌터카 이용처럼 매우 편리한 시스템으로 되어 있다. 다만, 해외에서 운전을 할 경우에는 국내 각 경찰서나 공항에서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아야 하는데, 여권용 사진 1매와 여권, 발급수수료 8500원(신용카드)만 제출하면 즉시 발급이 가능하다. 

6. 도자기기술 전래한 아리타마을 이삼평비
6. 도자기기술 전래한 아리타마을 이삼평비

7. 나가사키 데지마(네덜란드상관
7. 나가사키 데지마(네덜란드상관)

 렌터카를 빌리지 않고 대중교통으로 규슈지방을 자유여행하려고 한다면 외국인에게만 판매하는 JR 패스(열차)나 산큐패스(버스) 구입을 적극 추천한다.

예를 들면, 지하철 1회 티켓은 230엔인데(2019년 5월 현재), 하루에 몇 군데를 돌아다니면서 승하차를 반복하거나 혹시라도 잘못 탔다가 내리는 실수 등을 감안하면, 시내버스와 지하철을 하루에 몇 번이든지 무제한 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요관광지나 유적지, 온천 등에 무료입장하거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무엇보다도 낯선 국가에서 관광지나 터미널을 이용할 때마다 긴 줄을 지어 기다리지 않고, 또 익숙하지 않은 외국어로 매표하는 불편을 겪지 않고 곧장 입장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JR규슈 레일패스는 3일 권이 8500엔, 5일 권이 1만엔이고, 중규슈 레일패스는 3일 권이 1만 5000엔, 5일 권이 1만 8000엔이다. 지하철은 1일승차권(어른 620엔, 어린이 310엔), 버스는 후쿠오카의 경우 1일 프리승차권이 어른 620엔, 어린이 310엔이고, 1일 패스는 어른 2060엔, 어린이 1030엔이다.

7-1. 나가사키현박물관의 조선통사행렬도
7-1. 나가사키현박물관의 조선통사행렬도

8. 시모노세키~모지코 간몬대교
8. 시모노세키~모지코 간몬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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