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2020 총선 전망 끝장토론과 변해섭 국장 특강 이어져
대전지역 정치신인들의 등용문으로 거듭나고 있는 미래정치아카데미가 10번째 수강생을 배출했다.
<디트뉴스>가 한국공공행정연구원 등과 공동 주최한 미래정치아카데미는 25일 오후 4시부터 유성 라온컨벤션호텔에서 끝장토론을 마지막으로 지난 2월 21일부터 시작한 제10기 수강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번에 새롭게 배출된 10기생은 총 101명이다.
'2020년 총선을 전망한다'라는 주제로 열린 끝장토론회에서 디트뉴스24의 이영호 상무는 "정치권의 충청권 홀대와 지역 내 민주당의 구설수, 경제문제 등은 현 정권에 대한 지지철회로 이어지고 있다"며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 중이라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 등을 봐도 현 정부는 더 이상 과거 정부의 핑계를 대지 말고 잘못을 바로잡아 다음 총선을 새롭게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밭대 유병로 교수는 "내년 총선은 이전과 같이 정치 심판으로 판가름나는 총선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며 "패스트트랙으로 인해 '도 아니면 모'라는 경국으로 치닫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나라를 걱정한다면 정치의 시스템을 바꾸는 개헌을 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최호택 한국공공행정연구원장도 "패스트트랙 뿐만 아니라 개헌이 뒷받침 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장토론에 이어 수료자들은 현 양당체제에 대한 정치현안 등을 꼬집으며 패널로 참가한 전문가들에게 질문을 던졌고, 민주주의와 선거 등에 대한 의견을 내놓으며 내년 총선에 대한 바람과 제언을 이어나갔다.
이날 본 행사에 앞서 변해섭 대전선거관리위원회 국장과 박상병 인하대학교 교수의 특강이 진행됐다.
'한국 기득권 정치체제의 재상산 구조'라는 주제로 한 특강에서 박 교수는 '정치를 어떻게 볼 것인가'라고 자문한 뒤 "정치란 국민의 삶 속에 정의를 세우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파적인 편가르기식 정치로 집단과 집단의 갈등이 반복되고 있다"고 국내정치를 진단하며 "선거제도 개혁, 제3의 정치세력이 선거혁명을 이끌어내야 거대 양당 기득권 정치체제를 극복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날 변 국장도 '공직선거법의 이해'라는 특강을 통해 수강생들에게 선거 관련 지식을 전달했다.
한편, 미래정치아카데미는 <디트뉴스>가 지난 2009년부터 사단법인 한국공공행정연구원 등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정치신인 발굴 프로젝트로 제10기는 지난 2월 21일 101명의 수강생으로 개강해 15주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