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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수‧정진석‧홍문표 ‘지역구 4선’ 역사 쓸까
이명수‧정진석‧홍문표 ‘지역구 4선’ 역사 쓸까
  • 국회=류재민 기자
  • 승인 2019.04.10 11: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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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당선시 JP-이인제 이은 거물급 반열..정치상황 녹록치 않아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이명수, 정진석, 홍문표 의원.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이명수, 정진석, 홍문표 의원.

내년 4.15총선을 1년여 앞두고 충남 정치권에서는 ‘지역구 4선’이 탄생할지 여부가 화젯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3선인 자유한국당 이명수 의원(64. 아산갑)과 홍문표 의원(72. 홍성‧예산)과 4선 정진석 의원(58. 공주‧부여‧청양)이 대상 인물이다. 정 의원은 지난 18대 총선에서 지역구가 아닌 비례대표로 당선된 바 있다.

그동안 충남은 부여 출신으로 9선 국회의원을 지낸 JP(故 김종필 전 총리)와 6선 의원을 지낸 논산 출신 이인제 전 의원 이후 ‘지역구 4선’ 은 나오지 않고 있다. 때문에 이들 의원이 내년 21대 총선에서 당선될 경우 거물급 정치인 반열에 들어서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되는 셈.

기록 도전하는 한국당 3인방, 지역 정치 여건 만만치 않아

하지만 이들이 직면한 정치적 여건과 상황이 녹록치 않아 지역구 4선이 현실화될지는 불투명하다. 무엇보다 이들이 속한 한국당이 지난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정권을 내주면서 야당 신분으로 선거를 치러야 한다.

특히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충남에서 ‘대약진’에 성공하면서 상대적으로 한국당 지지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 이들 의원 지역구가 전통적으로 보수 강세 지역이긴 하지만, 예상되는 민주당 후보들의 경쟁력도 만만치 않다는 부분도 당선 가능성을 장담하기에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명수 의원은 재선 아산시장 출신인 복기왕 청와대 정무비서관, 정진석 의원은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 홍문표 의원은 강희권 지역위원장과 각축전이 예상된다.

여당에서 야당으로, 민주당 대약진, 경쟁력 갖춘 상대 ‘부담’

이들 모두 20대 총선에서 맞대결(정진석-박수현, 홍문표-강희권)을 벌였거나 지역 사회에서 오랜 시간 활동하며 누구보다 장단점을 꿰뚫고 있어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9일 MBC PD수첩이 4대강 관련 방송에서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정치인 중 한명으로 정진석 의원을 인터뷰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부여 농민들이 정 의원이 공주보 해체 반대 현수막을 걸자는 문자와 전화를 한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또 공주시 관계자는 공주보 철거 반대 투쟁위원회 관변단체가 정 의원 지지 세력이라고 증언하기도 했다.

이에 정 의원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PD수첩 등장 정치인 정진석은 공주시의회를 주물러서 민주당 소속 공주시장도 보 철거에 반대하게 만들고, 가짜 뉴스로 농민을 동원하는 엄청난 괴력의 소유자였다”며 “저는 가짜뉴스를 생산한 적도, 농민을 조종한 적도 없다. 가짜 뉴스는 공주보 철거 반대가 못마땅한 PD수첩의 의도된 편향보도”라고 반발했다.

정진석-홍문표, 언론보도에 '정치적 압박'
이명수, '민심 변화' '세대교체론' 극복 관건

홍문표 의원도 최근 <시사저널> 단독보도로 알려진 ‘보좌관 사돈 채용’ 논란에 민주당으로부터 정치 공세에 시달리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홍 의원은 지난해 4월 25일 자신의 며느리 오빠를 국회 4급 보좌관으로 등록했다. 그러나 보좌관 채용 후 1년 가까이 국회에 제대로 출근하지 않았으며, 최근까지 의원실 내에 자리조차 마련하지 않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홍 의원은 지난 8일 본보와 통화에서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하려고 정무 성격을 띠고 채용했다. 여의도에 내 동생이 쓰는 사무실이 있는데, 거기서 동생과 이 보좌관이 내 전당대회를 준비했다”고 해명했다. “친족을 보좌관에 채용했다면 문제가 될 수도 있겠지만, 사돈은 법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고도 반박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중앙당과 충남도당, 홍성‧예산지역위원회는 홍 의원의 도덕성을 문제 삼으며 사과를 촉구하는 등 압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홍 의원은 지난 1월 당협위원장에서도 배제된 상태다. 이명수 의원도 유권자 피로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민심 변화'와 '세대교체론'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중진급 현역 의원들은 지역에 대한 이해도나 내공, 조직력이 원외 인사보다 앞선다고 볼 수 있지만, 그만큼 상대에 많은 약점이 노출된 것도 사실”이라며 “세 명의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충남 정치사에 한 획을 긋겠다면 본인과 주변관리에 철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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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2019-04-10 14:14:22
시민과 지역을 위한다면 60살 이상은 이제 지역의 원로로서 자리맥임하고 정치는 그만 하는것이 옳다고 본다
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