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 향후 운영방안 정책토론회 열려
"시민구단으로 창단해야" vs "재정적 부담, 어렵다"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 향후 운영방안 정책토론회가 2일 아산시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 향후 운영방안 정책토론회가 2일 아산시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해체위기를 맞은 아산무궁화축구단을 시민구단으로 운영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하지만 아산시는 재정적 문제를 거론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사)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과 아산시체육회 공동주최로 2일 아산시청소년문화센터에서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 향후 운영방안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자유토론에 나선 박성관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 대표이사는 “도민구단보다 시민구단이어야 한다. 도민구단은 성공사례가 없고, 지역의식이 떨어지는 만큼 시민과 함께하는 시민구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진형 한국프로축구단 구단지원단장도 “시민구단으로 운영할 수 있는데 도민구단으로 가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시에서) 수익창출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힘을 보탰다.

조인성 아산축구협회장은 “충남도에서 창단이 어렵다는 방침이라면 아산시가 (창단을)추진하고, 도에서 지원방식을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이종택 아산시 도시개발국장은 “시민구단은 재정부담이 크다”며 “도민구단으로 우선 운영하고 향후 아산시가 인구 50만 시대에 돌입하는 등 여건이 좋아졌을 때 시민구단 전환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소년에 대한 체육정책 등 중장기 전략을 세운 뒤 창단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하는 중장기 계획이 필요하다”며 현 단계에서 시민구단 창단은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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