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유성에서 사립유치원 학부모들과 비공개 면담
유치원 비리 신고 센터 운영..사립유치원 비리 제보 30여건 접수

대전지역 사립유치원 학부모들과 면담을 위해 장소로 이동하는 유은혜 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대전지역 사립유치원 학부모들과 면담을 위해 장소로 이동하는 유은혜 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대전에서 학부모들을 직접 만나 사립유치원 투명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하지만 유 장관의 모두 발언만 공개되면서 학부모들에게 어떤 말을 건넸고, 학부모들이 어떤 의견을 개진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아 뒷말을 낳고 있다.

유 장관은 22일 오전 유성구 반석동 가데나 레스토랑에서 교육부 페이스북으로 공개 면담을 신청한 10명의 대전지역 사립유치원 학부모들을 만났다.

유 장관은 “사립유치원 비리문제로 학부모 들의 실망과 걱정이 많을 것”이라며 “이번 사태를 통해 책임을 다하지 못한 교육부와 교육청에 책임을 통감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 일을 통해 교육부와 교육청은 유치원에 대한 감사 체계를 상시적으로 운영할 제도를 마련해서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지역 사립유치원 학부모들과의 면담은 유성구 반석동 한 레이스토랑에서 진행됐다.
대전지역 사립유치원 학부모들과의 면담은 유성구 반석동 한 레이스토랑에서 진행됐다.

유 장관은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의 비리신고 센터를 개설해 어제까지 30여건의 제보가 들어왔다” 며 “신고 된 유치원을 중심으로 대형유치원, 원비가 고액인 유치원을 우선적으로 감사를 실시하겠다”고 학부모들에게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리가 적발되면 현재의 법적 근거와 제도를 통해 조치를 취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는 “어제 당정청 협의에서 사립유치원 비리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국공립 유치원 확대 및 유아 교육에 대한 국가 책임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며 “이에 대한 종합대책을 마련하는 과정에 현장 학부모 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면담을 갖게 됐다”고 간담회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유 장관은 “더 이상 아이들의 문제로 사립유치원 비리와 부정문제로 학부모 들에게 걱정끼치는 일이 없도록 교육청과 교육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과 학부모들의 간담회는 장관 모두 발언만 언론 공개 했으며, 이후 1시간 가량의 면담 과정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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