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대전교육청 동문 옆 보라매공원서 대시민 유세
주최 측 집계 지지자 및 시민 등 600여 명 참석

7일 오후 6시 45분쯤 대전교육청 동문 옆 보라매공원 무대에 선 설동호 대전교육감 후보가 자신을 보러온 시민들과 지지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사진=이주현 기자 

재선을 노리는 설동호 대전교육감 후보가 자신이 지난 4년 동안 근무하던 교육청 바로 옆에서 대규모 세과시를 했다. '현직 대전교육감' 의 프리미엄을 노리는 듯한 세몰이 성격이 강했다.

7일 오후 6시 30분쯤 대전교육청 동문 옆 보라매공원에서 설 후보는 자신을 지지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주고받았다. 일부 지지자들은 설 후보와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대기했고, 또 다른 지지자들은 설 후보에게 눈도장을 찍기 위해 가볍게 인사를 건넨 뒤 뒤로 빠졌다. 상당히 고무적인 분위기였다.

주최 측이 집계한 참가자는 약 600명. 이들은 '오~ 필승 설동호'란 가사가 반복되는 로고송을 함께 부르며 행사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대전교육청 동문 옆 보라매공원 무대에 포진돼 있는 설동호 대전교육감 후보의 지지자들 모습. / 사진=이주현 기자

설 후보가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는 가운데, 중앙 무대에서는 시민들의 지지발언이 있었다. 김선애, 이정윤, 양주형 씨 등 순으로 설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와 당선돼야 하는 이유 등을 주장했다. 설 후보는 '검증된 인사'라는 게 이들의 공통된 발언이었다.

이어 무대에 오른 설 후보는 미래를 선도하는 교육혁신과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 등 공약을 밝히며 지지를 호소했다.

설동호 대전교육감 후보의 발언을 촬영하고 있는 취재진 모습. / 사진=이주현 기자

설 후보는 "교육감으로 재직하면서 대전교육을 충분히 파악했고, 이제는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가야 할 일과 새롭게 추진해야 할 일을 구상하고 실현하기 위해 재선에 도전했다"고 출마 동기를 밝혔다.

이어 "변화가 가속화되는 세계화 시대, 우리 대전교육은 미래교육을 선도해야 한다는 시대적 사명을 절감하며, 우리 교육이 나아갈 바를 새롭게 정립하고 미래를 만드는 대전교육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며 "학생들의 행복과 희망찬 미래가 교육에 달려 있는 만큼 대전 시민과 함께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호소했다.

이처럼 이날 설 후보의 유세는 현직 프리미엄을 과시하기에 충분했다. 

한 시민은 "상대 후보가 많이 따라온 상황이라 결과를 예단할 순 없지만, 오늘 현장 분위기로 봐서는 역시 현직은 현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보라매공원 중앙무대 뒷편 모습. 많은 시민들이 설동호 대전교육감 후보를 보러왔다. / 사진=이주현 기자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