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섭 후보 “불순한 의도로 여론조사를 선거에 악용의도”
오시덕 후보 “SNS에 여론조사 사전 알고 홍보의혹 …심각”

김정섭후보가 27일 오전 지지자들에게 SNS를 통해 보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내용.
김정섭후보가 27일 오전 지지자들에게 SNS를 통해 보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화면을 캠쳐한 내용.

공주시장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여론조사와 관련, 양 캠프가 뜨거운 신경전을 펼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김정섭 더불어민주당 공주시장 후보측이다.

김 후보측은 최근 오시덕 자유한국당 공주시장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 한 여론조사에 대해 “불순한 의도로 여론조사를 선거에 악용하려는 의도가 있어 보인다”며 중앙선관위에 이의제기와 함께 철저한 조사를 요청했다.

이번에는 오시덕 자유한국당 공주시장 후보 측이 발끈하고 나섰다.

문제의 발단은 27일 아침 김정섭 후보 측이 당원 및 지지자들에게 보낸 문자와 SNS때문이었다.

김 후보 측이 이날 오전 8시 20분쯤, SNS 모임에는 8시 50분쯤 당원 및 지지자들에게 "27일과 28일 이틀간 여론조사가 있을 예정이니 적극 응답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오시덕 후보 측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오 후보측도 충남도선관위에 철저한 진위파악 등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후보 측은 “상식을 벗어난 일이다. 여론조사는 실시 당사자 외에는 누구도 모르는 게 상식인데 이미 여론조사가 있을 것을 이미 알고 대처했다는 것은 여러가지 의혹을 품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오 후보 측 관계자는 또  “이번 의혹은 두가지로 해석된다. 우선 여론조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김 후보 측은 이미 알고 있었다고 볼 수 밖에 없다. 이 경우 김 후보 본인이 의뢰했거나, 여론조사를 의뢰한 언론사에서 유출했거나 두 가지 가정이 가능하다. 두 가지 경우 무엇이 됐든 사전에 알고 홍보활동을 한 김정섭 후보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올 게 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첫 번째 경우는 선거 결과 발표 일까지 공표가 금지되는 만큼 큰 문제가 없지만 만약에 두 번째 경우라면 언론사와 결탁을 했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사안이 심각하고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톤을 높였다.

그러면서 “며칠전 본인에게 불리한 여론조사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김정섭 후보 측이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명할지 솔직히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김정섭 후보 측 관계자는 “선거를 치르다보면 이맘때쯤 여론조사가 많은 것을 감안해 대비한 것인데 뭔가 오해를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시민들은 "양 캠프에서 클린 준법선거를 다짐한 것에 비해 여론조사 등에 너무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 같다"며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