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기자간담회 통해 공개...97개 세부공약도 발표

허태정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가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가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가 15일 10대 주요공약을 발표했다. 다만 10대 주요 공약에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에 대한 입장은 빠졌다.

허 후보는 이날 오후 서구 둔산동 선거사무소에서 '대전, 새로운 시작 97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핵심적인 10대 공약을 공개했다.

'대전, 새로운 시작 97공약'은 그동안 시민제안 공모, 정책자문교수 제안 및 검토 등의 거쳐 완성했으며, 조만간 정책 자료집으로 발간할 계획이다.

이날 허 후보가 발표한 주요 10대 공약은 4차산업혁명특별시 완성 △원도심을 신경제중심지로 조성 △좋은 일자리 창출을 통한 고용률 70% 달성 △국가 도시정원 ‘둔산 센트럴파크’ 조성 △‘먼지 먹는 하마 플랜’등 미세먼지 저감 프로젝트 가동 △보문산 일원 ‘가족 1박2일 관광단지’ 조성 △중·장년 은퇴자를 위한 ‘새로 시작 재단’ 설립 △공공의료 확충으로 대전시민 의료복지 향상 △중·고교 무상교육 확충 △시민참여예산 200억 원으로 확대 등이다.

허 후보는 “시민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정책으로 만들어 구현해 내는 민선 7기를 만들겠다”며 “준비한 공약을 단계적으로 발표해나갈 것이고, 시민들의 필요와 요구에 따라 또 다시 정책을 만들어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도시철도 2호선과 관련된 공약은 누락돼 뒷말을 낳았다. 이와 관련 허 후보는 "10대 공약을 이미 추진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새로 하려는 것을 중심으로 세운 것이기 때문에 트램과 관련된 공약은 넣지 않았다"면서 "도시철도 2호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빨리 사업을 추진해서 (시민들에게)혜택을 보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다시 노선과 방식을 바꾸는 것은 또 다시 10년을 보내자는 무책임한 자세지만 현재 트램이 갖고 있는 문제점도 없다고 말할 수 없다"며 "분명 고가를 전제로 설계된 노선도가 지상으로 내려오면서 갖는 부담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은 추가적으로 타당성 조사가 끝난 뒤 해결 가능한 범위라고 본다"고 속내를 밝혔다.

허 후보는 이날 발표한 공약에 대한 예산 충당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 97개 공약을 취합해 예산 통계를 내보니 2조 8000억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며 "일시에 진행한다면 어렵겠지만 상당부분은 국고 지원사업으로 충당해 순수하게 시가 부담할 부분은 절반 이내이기 때문에 감당할 수 있는 정도의 사업 예산"이라고 대답했다.

<br>
이날 허 후보 기자간담회에는 많은 취재진들이 몰렸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