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민주권실현 적폐청산대전본부 논평..차기 사장 선임 중요

이진숙 대전MBC 사장.
이진숙 대전MBC 사장.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이진숙 대전MBC 사장의 사퇴에 대해 환영 입장을 표했다.

대전지역 8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국민주권실현 적폐청산 대전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9일 논평을 통해 "이 사장 퇴출을 환영한다"며 "결국 이 사장이 스스로 물러났다. 적폐사장 해임 주총을 불과 4일 앞두고 이루어진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전MBC 정상화를 바랐던 구성원들의 투쟁으로 만든 성과이자 지역 사회의 성과"라며 환영입장을 밝힌 뒤 "그런 이 사장의 퇴출은 대전MBC 정상화의 상징과도 같다. 김장겸 사장 퇴출의 물꼬를 튼 대전MBC 노동조합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운동본부는 이 사장의 사임으로 차기 사장 선임 과정의 중요성도 지적했다. 이들은 "(차기 사장은)대전MBC의 독립성과 공공성을 회복할 적임자가 돼야 한다"며 "낙하산 사장이 아닌 지역방송으로서 대전MBC가 나아가야 할 비전을 세우고 지역 사회와 소통 할 인물이 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제작, 편성 자율성 보장을 지켜 낼 소신과 철학을 지녀야 한다"고도 했다.

대전MBC 차기 사장은 이르면 이달 중으로 선임 작업이 진행될 전망이다. 노조측은 자사 출신 사장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한편, 이 사장은 전날 오후 5시께 대전MBC 사측에 사임서를 전달하면서 예정됐던 임기 3년 중 2개월을 채우지 못하고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다음은 이진숙 사장 퇴진에 대한 국민주권실현 적폐청산 대전운동본부 논평.
이진숙 사장 퇴출을 환영한다

결국 대전MBC 이진숙 사장이 스스로 물러났다. 적폐사장 해임 주총을 불과 4일 앞두고 이루어진 일이다. 대전MBC 정상화를 바랐던 구성원들의 투쟁으로 만든 성과다. 지역 사회의 성과이기도 하다. 이진숙 사장 퇴출을 환영한다. 

공영방송 MBC의 몰락을 가져온 부역의 역사 중심에 이진숙이 있었다. 김재철의 입으로 공영방송 MBC를 망가뜨린 것으로도 모자라 대전MBC 마저 사유화 했다. 지역 방송의 역할을 철저히 유린했다. 그런 이진숙 사장의 퇴출은 대전MBC 정상화의 상징과도 같다. 김장겸 사장의 퇴출의 물꼬를 튼 대전MBC 노동조합이 만들어낸 결과다. 

지역 주민의 품으로 돌아오기 위한 대전MBC 정상화는 이미 시작됐다. 식물 사장으로 전락한 이진숙을 대신해 비상대책위를 꾸려 방송 정상화가 진행 중이다. 지난 과오를 반성하고, 지역민의 눈높이를 찾기 위해 구성원들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제작, 편성 자율성을 되찾은 대전MBC가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이진숙 사장 퇴출로 대전MBC 차기 사장 선임이 중요해 졌다. 대전MBC의 독립성과 공공성을 회복할 적임자가 되어야 한다. 낙하산 사장이 아닌 지역방송으로서 대전MBC가 나아가야 할 비전을 세우고 지역 사회와 소통 할 인물이 되길 바란다. 무엇보다 제작, 편성 자율성 보장을 지켜 낼 소신과 철학을 지녀야 한다. 지역MBC 지배구조 개선을 약속했던 최승호 사장의 약속 이행도 기대한다. 

이제 대전MBC 정상화의 마지막 걸림돌이 사라졌다. 그 토록 바라던 대전MBC 정상화의 조건이 갖춰진 만큼 대전MBC가 지역 주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다시 만나도 좋은 친구’가 되길 바란다. 

2018년 1월 9일
국민주권실현 적폐청산 대전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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