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시장의 이름 남기는 법

사람은 자기 이름을 남기고 싶어한다. 벼슬깨나 한 사람들은 더욱 그런 편이다. 염홍철 시장도 그런 사람 같다. 염 시장은 이번에 이역만리 호주의 자매결연 도시 브리즈번시까지 가서 자기 이름을 새겼다.

대전시와 브리즈번은 자매결연 10년 주년을 기념하여, 브리즈번의 한 공원에 ‘대전시 상징조형물’을 세우고 기념식을 가졌다. 그 조형물 중앙에 한글과 영문으로 ‘대전광역시장 염홍철’과 브리즈번시장 이름이 나란히 새겨져 있다. 조형물은 높이 1.8m, 넓이 2m, 두께 40cm나 되는 마천석(화강석)으로, 대전시가 제작해 호주까지 날랐다. 6500만원의 비용이 들었다.

대전과 브리즈번의 지도를 하나로 이어 두 도시의 우정을 형상화한 조형물이라고 대전시는 설명한다. 예술성 있는 작품이란 말이지만, 조형물 중앙부에 새겨진 내용은 이게 예술품이 아님을 말해주고 있다. 거기엔 이렇게 적혀 있다.

   
호주 브리즈번의 한 공원에 설치된 ‘대전시 조형물’. 상단에 ‘대전광역시장 염홍철 브리즈번시장 그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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