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유가족이 또다른 유가족을 만나 등을 쓰다듬고, 위로의 말을 건넨다. 슬픔이 슬픔을 위로하고, 연대의 객체가 주체가 되는 기이한 풍경이다.가 세월호 10주기를 맞아 8개의 이야기를 전했다. 세월호 희생자와 동갑내기인 청년은 부채의식을 말했고, 이태원 참사 유가족은 하루를 살아내는 원동력으로 연대를 꼽았다. 성직자는 ‘기억하고 행하라’는 추모 기도를, 서예가는 손글씨로 긴 동행을 약속했다.밴드는 음악의 본질인 위로와 공감을 이야기하고, 철학자는 신자유주의 국가 체제 전환을 촉구했다. 평범한 한 아이의 엄마에서 교육운동가
열 번째 봄, 세월호 참사 10주기가 돌아왔다. 유가족과 생존자가 꿋꿋이 하루를 살아내는 동안 우리는 때마다 이태원에서, 지하차도에서 무고한 생명이 스러지는 모습을 목격하곤 했다.신형철 문학평론가는 저서 에서 이렇게 썼다. “배울 만한 가장 소중한 것이자 배우기 가장 어려운 것은 바로 타인의 슬픔이다”. 사회적 참사 이후 죽음과 애도의 문제가 정치 논리에 갇히면서 ‘어떻게 슬퍼할 것인지’에 대한 담론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슬픔 곁에 선 사람이 있다. 세월호 10주기를 맞아 대전,
25년 섬마을 일식=자연산 회 트레이드 마크 신뢰 쌓은 곳 5만원코스 인기2500년 전 중국의 공자도 생선회를 즐겼다. 생선회의 역사는 그만큼 유구하다. 세계 장수마을은 모두 바닷가에 있는 마을에 있다. 생선회는 그만큼 장수식품이며 특히 암 예방 효과까지 있다고 한다. 바다에서 갓 잡은 자연산 회를 숙성시켜 특유의 감칠맛과 쫄깃한 식감으로 고객의 무한신뢰를 받는 자연산회 전문점 ‘섬마을’이 가격파괴를 선언하고 대변신을 했다.대전시 서구 둔산동에 있는 자연산 회전문 ‘섬마을 일식’이 30% 가격을 인하한 1인 5만원 가격의 자연산 생
㈜금성백조주택 정성욱 회장이 1일 오후 대전 동구 가양1동 소재 평화의 마을 아동복지센터(원장 신종근)를 찾아 제29회 청소년 배낭여행 발대식에 참석해 후원금 500만 원을 전달했다.평화의 마을 아동복지센터는 아동양육시설로, 매년 여름방학을 맞아 학생들에게 도전정신을 함양하고 삶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체험활동을 진행하고 있다.올핸 총 21명의 학생들이 2일부터 6박 7일 일정으로 진도 팽목항을 시작으로 부산과 단양을 거쳐 돌아오는 일정으로 배낭여행을 한다.이번 청소년 배낭여행은 ‘더불어 사는 행복한 세상’이란 프로그램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광주 5.18민주화운동 37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광주정신을 헌법으로 계승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거행된 기념식 기념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5.18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아 개헌을 완료할 수 있도록 이 자리를 빌어서 국회의 협력과 국민 여러분의 동의를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이어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단순한 노래가 아니다. 오월의 피와 혼이 응축된 상징이다. 5.18민주화운동의 정신, 그
사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도 처음이었다. 그동안은 서로의 아픔이라고 생각하여 아무도 말을 꺼내지 않았다. 그냥 서로의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 족했다. 회의소집을 해도 서로 이야기를 나누거나 근황을 묻거나 하지도 않았다. 그냥 회의가 끝나면 각자의 방으로 돌아가 그곳에서 생활했다. 그곳에서 놀고 쉬고 잠자고 혼자 이야기 했다. 그러다 이날 아침회의에서 아야기가 터진 것이다.그것은 물론 동장님의 꿈처럼 하늘에서 이 두터운 어둠을 뚫고 무언가가 내려올지도 모른다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영언이가 돌아서며 입을 열었다. 이참에 무슨 말이든 듣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나섰던 안희정(51) 충남지사의 도전이 무위에 그쳤다. 50대 기수론을 앞세워 ‘시대교체’라는 화두를 던졌지만 현실은 그의 대선 행(行)을 허락하지 않았다. 민주당 최종 후보로 선출된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세론’에 경험 부족과 조직력 한계를 절감했을 따름이다. 앞서 안 지사는 지난 1월 22일 서울 대학로 한 소극장에서 "젊은 대통령 안희정과 함께 세상을 바꾸자"며 대선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세대와 지역을 뛰어넘어 ‘시대교체’를 선언했다.'특유의 화법' 논란 속 지지율에 울고 웃던 전반전 이후 전국을 돌
바른정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유승민 남경필 후보가 23일 대전에서 정책 대결을 펼쳤다. 2시간 가까이 진행된 행사에서 관심을 모았던 지역 현안과 관련된 공약 중 핵심인 '세종시 수도이전'에 대해 두 후보가 극명하게 엇갈린 입장을 내놨다.이들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유성구 도룡동 대전 ICC호텔에서 열린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경선 충청권 정책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과 홍문표 최고위원, 김무성, 지상욱, 진수희, 이혜훈 등 지도부 및 소속 의원들이 참석했으며, 남충희 대전시당위원장 등 지역 인사들이 눈
세월호 인양작업이 한창인 팽목항 현지가 방송을 통해 중계되던 23일 오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장에 80세 노(老) 정객이 주변사람들과 함께 들어섰다. 바로 유한열(79) 충청향우회 중앙회 총재다. 5선 국회의원(10~13대, 16대)을 지내고 정계를 떠났던 그가 향우회 행사장이 아닌, 국회 정론관을 찾은 점도 의문이지만, 더 큰 의문은 그 다음이었다. 회견 목적이 다름 아닌 대선 출마 선언이었기 때문. 소속은 ‘개혁국민신당’이다. 5선 출신 노정객 대선 출마 "보수단합, 1차 당면 과제"유 총재는 회견에서 “지금 대한민국이 자유의
헌법재판소의 탄핵인용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권좌에서 내려왔다. 이제 5월이면 새로운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 탄핵이 기각되었다면 대선에 어떤 영향이 있었을까? 필자는 탄핵이 기각되면 보수진영은 대선준비를 위해 진영을 추스를 수 있는 시간을 좀 더 확보할 수 있는 반면, 진보진영은 탄핵을 원했던 국민의 분노가 더욱 상승해 정권교체를 위한 힘으로 더 강해질 수 있겠다고 말하곤 했다. 반대로 탄핵이 인용되면 진보진영은 잘 준비된 강력한 후보가 있는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짧은 레이스를 단방에 끝내버리는 혜택을 얻는 반면 보수진영에
지난 12일 귀국한 반기문(72) 전 유엔사무총장이 일주일 여 동안 대선 출마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에 광폭행보를 보이면서 숱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반 전 총장 측은 귀국 일성(一聲)인 ‘국민 대통합’과 ‘정치교체’를 위한 행보라는 점을 강조하는 동시에 ‘진보적 보수주의자’를 자처하고 있다. 반면, 일부에서는 ‘오락가락’ 행보라고 비판하며 정치적 정체성에 의문을 던지고 있다."대통합과 정치교체 행보" vs "오락가락 행보 헷갈려"일단 반 전 총장은 귀국 직후에는 보수층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5일 천안함기
반기문(72) 전 유엔사무총장이 한국을 떠난 지 10년 만인 12일 귀국했다. 차기 대선의 최대 이슈메이커인 반 전 총장이 돌아오면서 ‘진검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그는 귀국 인사부터 '국민 대통합'을 메시지로 내놓으며 대선 출마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반 전 총장은 "정권을 누가 잡느냐 그것이 무엇이 그렇게 중요하느냐. 우리는 더 이상 시간낭비를 할 때가 아니다. 정권교체가 아니라 정치교체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미국에 머무는 동안 국내 정치 경험이나 조직이 없는 상태에서도 차기 대권조사 여론조사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헌법재판소에 ‘세월호 7시간 행적’에 대한 답변서를 제출했다. ‘세월호 7시간 행적’은 생명권 보호의무 위반이라는 박 대통령의 주요 탄핵소추 사유와 관련이 있다. 앞서 헌재는 지난 달 22일 열린 1차 변론 준비기일에서 탄핵소추 사유 가운데 하나인 생명권 침해와 관련해 사실관계 확정을 위해 박 대통령이 직접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다음은 박 대통령 측이 헌재에 제출한 답변서 전문이다.- 세월호 7시간 피청구인의 행적에 대하여 1. 세월호 사고 당일 피청구인의 행적 정리 가. 전제 사실○ 청와대는 국가원수이자 행
"통한의 바다에서 4년의 첫 걸음을 시작합니다."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충남 아산을)이 20대 국회 개원을 하루 앞둔 지난 29일 같은 당 초선 의원들과 세월호 사고 현장인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찾았다. 강 의원을 비롯한 더민주 초선 의원 22명은 이날 팽목항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4·16가족협의회,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해양수산부 담당 공무원 등이 함께하는 간담회를 열었다.강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에 "빨간 크레인 40미터 아래에 세월호가 있다. 통한의 바다다. 부끄러웠다. 유가족들에 보내는 위로조차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국회의원(천안을)이 당 차원의 세월호 추모행사 불참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지난해 4월 10일 당 원내대변인으로 있으면서 서면브리핑을 통해 세월호 1주기에 맞춰 해외순방을 간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아무것도 밝혀진 게 없는데, 어떤 약속도 지켜진 게 없는데 첫 해부터 자리를 피하는 모습은 책임 있는 대통령의 모습이 아니다”라고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 20대 총선을 통해 재선에 성공한 박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304명의 세월호 탑승객이 천 개의 바람이 된 지 어느
안희정 충남지사는 15일 “세월호가 정치적으로 다투는 모양이 된 것은 모든 정치 지도자들의 책임”이라며 “원인을 잘 밝혀 수습하고 유족에게 사과하면 되는데 국민 갈등 요소가 돼 미안할 따름”이라고 말했다.안 지사는 세월호 참사 2주기를 하루 앞둔 이날 도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안전점검 보고회’를 주재하고 “각종 재난과 사건·사고가 날 때마다 비통함이 큰 것은 물론, 국민의 사회적 자신감이 떨어지고 자부심은 훼손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한 나라를 만들자는 국민의 요구에 지방과 중앙정부가 성실히 안전 업무를
섬마을 일식=자연산 회 트레이드마크. 비즈니스 접대 최고자연산 회는 맛보기가 쉽지 않다. 가격도 비싸지만 사실 회를 즐기는 미식가들이라면 몰라도 가끔 맛보는 보통사람들이야 자연산인지 양식인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번쯤 자연산 생선회의 깊은 맛을 직접 느껴봤다면 그 맛을 결코 잊지 못한다. 대전에서 20년 이상을 자연산 회로 고객의 무한신뢰를 받는 곳이 있다.대전시 서구 둔산동에 있는 자연산회 전문 ‘섬마을 일식’(대표 임장영·58)은 대전에서 23년 동안 제철 자연산 회만 취급하는 일식전문집이다. 한마디로 대전에
메르스 사태가 끝나길 바라는 각계각층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장기화되는 메르스와의 사투에 지쳐가는 의료인들을 격려하는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대전 서구 둔산동에서 섬마을 일식집을 운영하는 임장영 씨는 대청병원 등 3개 병원 의료인들에게 힘을 북돋워 주기 위해, 지난 22일 직접 조리한 초밥, 생선회, 조림과 튀김류 등 정성 들여 만든 도시락 100여개(350만원 상당)를 준비해 전달했다. 같은 날, KB국민은행에서 기증한 에너지바, 홍삼액 등 74세트가 현장에서 활동중인 의료진에게 전달되었으며, 지난 19일에는 익명의 주민이
1년 전, 304명 영혼이 바다 속으로정부, 조사대상이 조사주체? 어불성설대통령 ‘눈물의 약속’ 지켜지고 있나여배우 오드리 헵번을 좋아했다. 밤잠을 설치기도 했다. ‘로마의 휴일’로 유명한 그녀는 영화적으로는 성공했지만, 두 번의 이혼을 겪으며 여자로서의 삶은 불행했는지도 모른다. 그녀의 귀엽고 여성스러운 이미지는 한 때, 아니 지금도 뭇 남성들의 로망으로 자리 잡고 있다.그러나 그녀가 더욱 아름답고 빛나는 이유는 나이가 들어 아프리카의 가난하고 고통 받는 이웃과 함께 낮은 삶을 살고자 노력했기 때문이다. 그녀의 위대한 존재 이전은
새정치민주연합 이상민 의원(대전유성)은 18일 “야당을 분쇄해서 새누리당이 장기집권을 하겠다? 이것은 옳지 않다”며 “(새누리당은) 지금 빨리 야당 연습을 하라. 우리도 여당 하다가 갑자기 야당을 하니까 너무 낯설었다”고 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인 이 의원은 이날 오전 방영된 MBC 시사토크 ‘이슈를 말한다’에서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경기의정부을)을 겨냥 “새누리당이 일당독재를 하고 싶은 것 같은데,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이에 앞서 이 의원은 정동영 전 상임고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