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임시회 열고 결의문 채택...진산면 주민들도 반대 입장 밝혀

금산군의회가 신정읍-신계룡 송전선로 건설’ 추진에 대해 반대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금산군의회 제공
금산군의회가 신정읍-신계룡 송전선로 건설’ 추진에 대해 반대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금산군의회 제공

[금산=디트뉴스24 지상현 기자]충남 금산군의회가 한국전력공사가 전북 정읍시와 충남 계룡시를 잇는 ‘신정읍-신계룡 송전선로 건설’ 추진에 대해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금산군의회는 25일 제315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신정읍-신계룡 송전선로 금산군 통과 결사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금산군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한국전력공사는 34만 5000V의 고압 송전선로를 위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업의 타당성과 경제성을 무시하고 비효율적인 송전선로 경과대역을 결정했다"며 "전문가들의 사업 타당성 의견을 수렴해 송전선로를 결정해야 함에도 전문가들의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않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전력공사는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위한 최적 경과 대역 확정은 비전문가들로 구성된 입지선정위원들의 투표로 대형사업을 확정하게 하는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금산군의 남이면과 특히, 진산면은 대역 폭이 550m 밖에 안되는 좁은 지역으로 최적 경과대역을 확정하기 전 지역주민들에게 사업설명을 하고 입지선정위원을 선정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금산군의회에 따르면 남이면과 진산면은 대역폭이 550m 밖에 안되는 좁은 지역으로 고압 송전선로가 건설되면 전자파와 자기장, 안전사고에 대한 주민 불안감과 지역 문화재 및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을 위한 사업 등에 막대한 손실이 우려된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진산면 주민들은 ‘신정읍-신계룡 송전선로’가 진산면을 경유하는 것에 대해 반발했으며, 금산군의회는 지난 2월 세종시에 있는 한국전력공사 중부건설 본부를 방문해 송전선로 입지 선정에 대해 강력히 항의 방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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