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고용률 59.4%..전년 동월 5~6% 감소
김민수 도의원 "창업 지원 강화해야" 주장

충남일자리경제진흥원에서 발표한 도내 고용률 지표. 진흥원 홈페이지 갈무리.  
충남일자리경제진흥원에서 발표한 도내 고용률 지표. 진흥원 홈페이지 갈무리.  

[내포=디트뉴스 김다소미 기자] 충남의 지난달 고용률이 60.4%로 전국 평균보다 1.2% 하락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에서는 경제 상황 추이가 예년과 유사해 3월 이후에는 개선될 것이란 전망도 있지만, 일자리 확충을 위한 예산 지원 확대 필요성이 나오고 있다. 

김민수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의원(비례)은 지난 19일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50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이 같은 상황을 언급하며 “창업을 통한 일자리 확충을 위해 지원 예산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제시했다. 

전국 일시휴직자 중 충남서 52%  
남성 취업자↑여성 취업자↓ 

충남일자리경제진흥원이 지난 18일 발표한 ‘2024년 2월 충남고용동향’에 따르면, 해당 기간 도내 일시휴직자는 4만 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만 8000명, 81.8% 증가했다. 

이는 전국 일시휴직자 7만 6000명의 52%에 해당하며, 대부분이 사업부진, 출산휴가 등의 이유로 일하지 못한 상황에 직면했다는 의미다. 

일시휴직자는 통계상 취업자로 분류되고 휴직 사유 해결 시 복귀가 가능하지만, 고용 시장 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비경제활동인구로 재분류될 수 있다. 

일시휴직자 계층별로는 여성, 30~39세 취업자, 농림·어업 종사자, 기능원 및 관련 종사자, 자영업자에서 취업자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 취업자수는 1만 8000명으로 증가했지만 여성 취업자수는 7000명으로 줄어 성별에 따른 취업 지원책도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농림·어업 취업자는 1만 1000명 10.5%, 기능원 및 관련기능 종사자는 2만 명 18.2%, 자영업자는 2만 1000명으로 0.4% 감소했다. 

김민수 충남도의원이 지난 19일 5분 발언을 통해 '충남 일자리 지표' 하락을 지적하며 "창업지원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료사진. 
김민수 충남도의원이 지난 19일 5분 발언을 통해 '충남 일자리 지표' 하락을 지적하며 "창업지원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료사진. 

김민수 “일자리 지표 나빠져..선별과 정책적 지원 필요” 

김민수 의원은 “충남의 일자리 지표가 눈에 띄게 나빠졌다. 올해 1월 고용률은 59.4%인데, 전년 동월 65% 유지되던 고용률이 무려 5~6%가 감소한 것”이라며 “전국 평균과 비교해도 충남 고용률은 전국 평균 61.0% 대비 1.6%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렇게 일자리 지표가 나빠진 것은 자영업자와 일용근로자 감소가 원인”이라며 “자영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6.6%, 일용근로자는 무려 26.2%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영업자, 일용근로자 감소가 일자리 지표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것은 그만큼 충남 일자리 구조가 얼마나 취약한지 극명하게 보여는 것”이라며 “충남 창업지원 정책이 매우 부실”하다고 진단했다. 

김 의원은 한국은행이 발표한 ‘창업의 장기 고용효과 연구보고서’ 결과를 인용하며 “제조업 창업률이 1% 상승하는 경우, 지역 내 고용 증가율은 약 10년에 걸쳐 3.3% 상승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선별과 정책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기준 충남에서 창업한 기업 수는 5만 2074개로 전국 대비 4%, 지원 예산 비중은 1.3%에 불과,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4번째”라며 “지원 예산 강화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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