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세종시청서 준공 반대 시위
시공사·세종시 "추가 보수 할 것"

세종시 해밀동 코오롱 하늘채 팬트라움 아파트의 입주 예정자들이 18일 세종시청 앞에서 건설사의 부실시공을 주장하며 준공 승인을 반대하고 있다. 사진 정은진 기자
세종시 해밀동 코오롱 하늘채 팬트라움 아파트의 입주 예정자들이 18일 세종시청 앞에서 건설사의 부실시공을 주장하며 준공 승인을 반대하고 있다. 사진 정은진 기자

[세종=디트뉴스 정은진 기자] 세종시 해밀동 코오롱 하늘채 팬트라움 아파트의 입주 예정자들이 건설사의 부실시공을 주장하며 준공 승인을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부실공사 코오롱은 각성하라’, '부실지옥 아파트 준공반대' 등의 팻말을 들고 세종시청 앞에서 집회를 벌이고 있다. 

앞서 해당 아파트는 지난해 12월 27일 입주 예정이었으나 3월 27일로 준공이 약 3개월 가량 미뤄진 바 있다. 

해밀동 코오롱 하늘채 팬트라움 아파트의 현관문. 입주예정자들은 문을 동시에 열면 간섭이 생길 정도로 이상하게 설계됐다고 주장했다. 사진 입주예정자 제공
해밀동 코오롱 하늘채 팬트라움 아파트의 현관문. 입주예정자들은 문을 동시에 열면 간섭이 생길 정도로 이상하게 설계됐다고 주장했다. 사진 입주예정자 제공

18일 시위에 나선 입주 예정자에 따르면, 지난 9~10일 진행된 사전점검에서 하자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들은 “17평의 작은 평수 안에 누수를 포함한 200여건의 하자를 발견했다”며 “특히 10세대 정도가 현관문을 열면 옆집 간섭이 생길 정도로 이상하게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전점검에서 하자가 발견된만큼 세종시는 준공 승인을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아파트의 준공 승인일은 27일로 예정됐다. 

시공사 측은 <디트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준공 승인을 미뤄야할 중대한 하자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다만 문 중첩 세대의 불편을 해소 할 수 있도록 추가 보수를 검토하겠다" 답했다. 

세종시 건축과 관계자는 "당장은 준공 요건이 충족된 것 같지 않다"며 "오시공된 부분을 정상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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