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발언하는 심의수 의원. 당진시의회 제공.
5분 발언하는 심의수 의원. 당진시의회 제공.

[당진=최종암 기자] 국가어항으로 개발이 진행 중인 당진 장고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장고항 실치축제 지원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당진시의회 심의수 의원은 12일 제10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같이 주장하고 장고항의 실치축제를 소개했다.

심 의원에 따르면 실치는 출하와 소비 시기가 4월에서 5월로 한정된다. 어종 특성상 장거리 운송이 어려워 주로 산지에서만 싱싱한 회로 즐길 수 있는 당진의 명물로 주요 산지는 당진 장고항 일대다.

장고항 실치축제는 2000년 4월 처음 시작된 이래 올해 제18회에 이를 정도로 당진의 대표축제가 됐다.

실제 실치 출하 시기인 4월과 5월 당진 장고항 수산 시장 일대는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실치를 맛보고자 하는 인파들이 몰려든다.

블로그와 SNS, 언론매체 등은 실치 축제를 통해 당진과 장고항을 널리 알리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한다.

실치를 통한 장고항 홍보효과는 행정 예산을 투입한 광고보다 훨씬 높으며 다른 수산물 등의 판매로 확대되는 경제적 효과, 즉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차별화된 전략과 지속가능한 예산지원 부족으로 확장성에 한계를 보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재방문이 이루어지지 않고 평택 등 인근지역에서 잠깐 다녀가는 코스로 인식이 굳어졌다.

심의수 의원은 문제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예산지원과 함께 ▲축제위원회 및 상인들과 유기적 협조체제 구축을 통한 실치의 안정적 공급, 적정가격유지 ▲철저한 축제 계획 및 사후절차 수립 ▲행사장 주변 인프라 시설 확충, 위생관리 집중 ▲안전관리 대책수립 총력 등을 주문했다.

심의수 의원은 “‘축제는 그냥 개최되지 않는다. 끝까지 사려깊게 모든 상세한 부분에서 계획되고 조직되어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지역축제는 매년 이전 축제보다 발전되고 상향되어야 한다”며“주민, 단체, 행정기관의 유기적인 협조로 지속 가능한 당진 장고항 실치축제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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