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준 5만170건, 주차질서 위반 경각심 표출

세종시 안전신문고 신고 현황. 세종시 제공.
세종시 안전신문고 신고 현황. 세종시 제공.

[한지혜 기자] 세종시 안전신문고 신고 건수 중 절반이 불법주정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차질서 위반에 대한 시민 경각심이 높다는 방증이다.

시가 지난 2년 간 시민 안전신문고 신고 내역을 분석한 결과, 이중 불법주정차 신고가 전체의 4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 건수는 매년 늘어났고, 지난해에는 2022년 대비 28.6%(1만 1158건) 증가해 5만 170건(최다)을 기록했다.

안전신문고는 생활 속 안전 위험요인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찍어 쉽게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신고 분야는 ▲안전신고▲생활불편 ▲불법주정차 ▲자동차·교통위반 등이다.

2022~2023년 신고 내역을 분석한 결과, 인구 1000명당 신고 건수는 읍·면 지역이 84.5건, 동 지역이 105.4건으로 분석됐다.

신고 분야별로는 불법주정차 신고 4만 554건(46%), 도로·시설 파손 등 안전신고 2만 1845건(25%), 자동차·교통위반 신고 1만 4901건(17%), 기타 생활불편신고 1만 1124건(12%) 순이다.

지역별로는 조치원읍과 동 지역은 불법주정차 신고(53.3%), 면 지역은 자동차·교통위반 신고(40.6%)가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시는 이같은 결과를 근거로 조치원역 인근 및 나성동 일원 등 불법주정차 신고 다발구역에 대한 정기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안전신문고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해 신고 참여를 독려하기로 했다.

이밖에 교통안전공단 공익제보단과 연계, 교통법규 위반 사항 신고를 활성화하고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신고포상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조수창 시 시민안전실장은 “시민 안전에 대한 관심과 안전신문고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신고도 꾸준히 늘고 있다”며 “교통법규 준수 등 안전 문화 정착을 위해 시민들이 안전신문고와 공익제보단 활동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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