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날 기념, 지역 여성 언론인과 정책 논의
세대별 양성평등 교육·데이터 확보 노력 제안

지난 6일 열린 세종시의회와 여성 언론인 간 정책 논의 간담회 모습. 세종시의회 제공.
지난 6일 열린 세종시의회와 여성 언론인 간 정책 논의 간담회 모습. 세종시의회 제공.

 

[한지혜 기자] 세종시의회 여성의원들이 3·8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 언론인과 정책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간담회에선 성인지 감수성 제고, 세대별 양성평등 교육, 정책 개발을 위한 데이터 체계화 필요성 등 다양한 제안이 나왔다.

시의회는 지난 6일 오후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순열 의장과 박란희 부의장, 김현미 의원, 김효숙 의원, 여성 언론인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여자들은 ▲세대별 맞춤형 양성평등 교육 시행 ▲성인지 감수성 향상 노력 ▲아이돌봄(휴직) 기간 경력화를 위한 제도 마련 ▲결혼·출산 기피 현상 해법에 대한 숙고 노력 ▲여성 정책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체계화 ▲다양한 분야의 여성들과 연대·소통 필요성 등을 제안했다.

이순열 의장은 “시의회를 비롯해 집행부 여성 공무원 비율이 늘고 있지만, 성인지, 양성평등 지수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라며 “제주도 양성평등 조례, 제주도의회 여성특별위원회 구성 등 세종도 타 시도 사례를 참고해 시대 흐름에 맞는 다양한 노력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란희 부의장도 “세대별로 인식의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누군가 지적하는 일이 필요하고, 함께 논의하고 소통하는 시간도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현미, 김효숙 의원은 “지난해에는 세종시 성인지 예산제 실효성 향상 조례안이 가결되기도 했다”며 “언론과 정치 분야 모두 유리천장이 공고하지만, 연대와 협력을 통해 이슈를 발굴하고 한목소리를 낸다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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