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액셀러레이터' 전국 2.7% 불과
"지방 창업 생태계 개선 필요"

충남컴퍼스엔젤투자포럼 (IR 피칭 및 네트워크) 모습. ABL 제공.
충남컴퍼스엔젤투자포럼 (IR 피칭 및 네트워크) 모습. ABL 제공.

[김다소미 기자] ABL기술사업협동조합(ABL)이 충남 지역 내 스타트업 컨설팅을 비롯한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ABL에 따르면, 실제 사업 경험이 있는 기업인 150여 명과 기술경영학 전문가 조성규·한정훈 박사가 업무집행조합원(GP)로 활동하고 있는 조직으로, 창업자 컨설팅은 물론, 매달 충남컴퍼스엔젤투자 포럼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활동하는 이들을 ‘액셀러레이터’라고 부르는데, 스타트업에 필요한 교육, 멘토링, 네트워킹, 기회, 창업 공간과 더불어 초기 자본 투자를 함께 제공한다.

국내에는 지난 2014년 ‘창업기획자’라는 이름으로 제도화됐고, 지난해 기준 전국 444개소가 등록돼 있다.

충남에 등록된 곳은 12개소(2.7%) 내에 불과한 실정인데, 이 역시 절반 이상이 공공성을 갖는 지원기관과 대학이 운영하고 있다.

충남 신경제를 이끌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액셀러레이터’들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으로, 업계와 지자체의 관심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해에는 (재)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으로 4개사의 스타트업 투자를 진행, 이중 3개사가 TIPS(중소벤처기업부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모델)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정훈 박사는 “액셀러레이터는 인수합병, 기업공개에 이르는 창업 생태계의 중요한 매개자 역할”이라며 “혁신 기술 창업자와 투자자 등 기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방에서는 그 역할이 더욱 중요해 지고 있다”고 밝혔다.

조성규 박사는 “지역 창업 생태계 개선과 성공을 위해선 지역형 민간 액셀러레이터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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