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용돌이의 100산 도전기] 해발고도 801.5미터

호포역 뒷편으로 안내하는 등산로.
호포역 뒷편으로 안내하는 등산로.
호포역 뒷편부터 시작하는 등산로는 고당봉까지 3.6km다.
호포역 뒷편부터 시작하는 등산로는 고당봉까지 3.6km다.
개발제한구역을 알리는 표지판.
개발제한구역을 알리는 표지판.
이정표가 잘 설치돼 있다.
이정표가 잘 설치돼 있다.

소용돌이(필명)가 처음 찾은 경남 양산에는 부산과 경계를 갖고 있는 금정산(金井山)이 있었다. 부산의 금정구가 금정산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전해진다. 한 마리의 금빛 물고기가 오색구름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와 그 속에서 놀았다고 하여 금빛물고기가 사는 우물이라는 뜻에서 금정이라는 산 이름을 지었다는 얘기도 있다.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이자 블랙야크의 100대 명산에도 포함될 정도다.

소용돌이가 선택한 등산코스는 부산쪽에서 오르는 범어사 코스가 아닌 경남 양산쪽에서 오르는 길을 택했다. 신라시대 678년(문무왕 18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범어사는 경남 양산의 통도사와 함께 유명한 사찰 중 한 곳이다.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범어사 쪽에서 올랐지만, 소용돌이는 거처를 경남 양산에 마련한 덕에 호포역 뒷편 등산로를 이용했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인 호포역 뒷편에서 시작한 등산은 등산로 자체가 인위적임이 없이 등산객들의 오랜 발걸음으로 만들어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등산로 초입에는 주민들이 본격적인 농번기에 앞서 밭을 일구고 있었다.

금정산을 국립공원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금정산을 국립공원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산행 중간에 보이는 고당봉.
산행 중간에 보이는 고당봉.
고당봉 정상.
고당봉 정상.
고당봉에서 본 양산 시내.
고당봉에서 본 양산 시내.

금정산을 오르며 특이하게 생각한 것은 철탑이 많다는 점이다. 유난히 철탑이 많아 소용돌이의 고개가 갸웃거렸다. 또 등산을 하던 도중 임도가 잘 꾸며져 있다는 점도 새로웠다. 아무래도 임도가 있으면 어렵지 않게 산행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소용돌이는 능선이 나타날 때까지 1시간 가까이 오르막길을 올랐다. 오를때는 등산객들이 많지 않았지만, 막상 정상에 오르니 범어사 쪽에서 올라온 등산객들이 무척 많았다. 등산객은 너도나도 정상석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풍경도 연출했다. 그만크 등산객들이 많았다는 얘기다. 

소용돌이가 금정산을 오른 2월 17일 경남 양산의 날씨는 거의 봄 날씨처럼 따스했다. 때문에 나들이겸 산을 오른 사람들이 많았다. 등산객들의 대화를 귀동냥하니 멀리 해운대까지 보인다고 했다. 즉 경남 양산과 부산시내가 한 눈에 들어오는 셈이다.

소용돌이는 간식과 수분을 섭취한 뒤 올라온 길을 회귀해 하산을 시작했다. 오전 10시 51분에 산행을 시작해 오후 1시 57분까지 2시간 50분을 걸었다. 10.67km.

많은 등산객들이 정상석과 사진을 찍으려 기다리고 있다.
많은 등산객들이 정상석과 사진을 찍으려 기다리고 있다.
범어사쪽에서 오르는 등산로.
범어사쪽에서 오르는 등산로.
고당봉에서 바라본 부산 방향.
고당봉에서 바라본 부산 방향.
등산로가 자연적으로 형성됐다.
등산로가 자연적으로 형성됐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