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산·학·연 28개 기관, 혁신주체 업무협약 체결
융합연구원 설립, 공동 연구 등으로 '지역혁신' 실현

'대전시 지·산·학·연 혁신주체 간 업무협약'을 체결한 28개 기관. 충남대 제공. 
'대전시 지·산·학·연 혁신주체 간 업무협약'을 체결한 28개 기관. 충남대 제공. 

[유솔아 기자] 충남대와 한밭대가 올해 글로컬대학 사업 전략으로 '대전형 과학기술 혁신'을 제시했다. 이에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정부출연연구기관(정출연)과 산업체 등이 합심키로 하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27일 충남대에 따르면 대학은 최근 한밭대, 대전시, 지역 연구기관, 정출연 등 28개 기관과 ‘대전시 지·산·학·연 혁신주체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역 혁신주체들이 보유한 과학기술 역량을 통해 연구 경쟁력을 제고하고, 고등교육 혁신과 지역 혁신을 실현하는 것이 골자다. 

앞서 양 대학은 지난달 통합기반 혁신을 중심으로 글로컬대학 사업에 재도전, 정출연과 협력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이같은 계획이 구체화된 셈. 

협약에는 대학 내 국가, 지역전략을 연구하는 '융합연구원'을 설립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공동교육과정과 공동연구기금을 운영하고, 학부·대학원생·박사후연구원을 공동지도해 관련 분야 인력을 양성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특히 글로컬대학과 RISE(지역혁신중심대학지원체계) 등 정부 공모사업 공동 참여, 이를 수행하기 위한 지원에도 협력키로 했다. 

양 대학은 이런 내용의 '대전형 과학기술 혁신 전략'을  혁신기획서에 담아, 내달 제출할 예정이다. 

이진숙 충남대 총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산·학·연이 보유한 자원을 결합하고, 이를 기반으로 과학기술역량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혁신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컬대학 사업은 고등교육혁신을 실행할 비수도권 대학 30곳에 5년간 각 1000억 원씩 지원하는 것이다. 충남대와 한밭대는 지난해 1차 연도 사업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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