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4.4% 충북 4.3%,
지역별, 연령별 아파트 당첨 확률 격차 커

[박길수 기자] 지난해 충남 아파트 청약 신청자의 당첨 확률이 8.8%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전과 충북은 당첨확률이 4%대 머물러  아파트에 당첨되기는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의 청약자 정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아파트 청약 신청자는 총 132만 6157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 중 당첨자는 11만 148명(1순위, 2순위 포함)으로 신청자 대비 8.31%가 당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4.0%) 대비 2배 이상 오른 수치로 청약 신청이 줄면서 당첨확률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청약 신청자는 감소 추세다.

2020년에는 아파트 청약 신청자가 516만 명이었으나 2021년에는 142만 명이 감소한 374만 명이 신청했다. 2022년 청약자는 155만 명, 2023년엔 132만 명으로 줄었다.

청약자가 줄면서 당첨 확률은 높아졌다.

2020년엔 신청자 중 4.0%만이 청약에 당첨됐지만, 2021년에는 5.85%인 21만 9165명이 당첨됐다. 2022년엔 155만 명의 신청자 중 10.15%, 2023년엔 8.31%가 당첨됐다.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시작을 보이고 있다. 1월 아파트 청약 신청자는 총 7만 4732명이고, 그 중 7.96%인 5946명이 당첨됐다.

당첨확률은 지역에 따라 편차가 컸다.

충북은 18만 9402명의 신청자 중 4.3%가 당첨됐고, 대전은 5만 8097명의 신청자 중 2585명이 당첨돼 당첨확률 4.4%를 보였다. 충남은 6만 4618명의 신청자 중 8144명이 당첨돼 8.8%의 당첨확률을 보이는 등 서울과 충청권 아파트에는 당첨될 확률이 낮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 이하가 당첨될 확률이 가장 낮았다.

지난해 20~30대 청약 신청자는 71만 7085명으로 그 중 7.99%가 당첨됐다. 반면 50대는 청약자 16만 3997명 중 9.19%가 당첨되면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40대는 8.51%, 60대 이상의 신청자 중에는 8.4%가 당첨됐다. 이는 20~30대는 무주택기간과 청약통장 기간 등이 상대적으로 짧고, 경쟁이 치열한 지역에 청약이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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