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성남우미린뉴시티’ 1213가구
‘e편한세상서대전역센트로’ 749가구
청약홈 개편, 총선, 어린이날 연휴 이어지며 봄 성수기 분양시장 ‘주춤’할 듯

[박길수 기자] 봄이 시작되는 3월은 분양시장에서 성수기로 통하지만, 올해는 다른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청약제도 개선으로 청약홈이 개편되면서 3주(3/4~3/22) 동안 분양시장이 휴장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3월 전국 아파트 분양계획 물량은 동월 기준 2001년(7987가구) 이후 가장 적은 8466가구로 집계됐다. 대전에서는 196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3월 시도별 분양물량, 경기 대전 전남 순

시·도별 3월 분양예정 물량은 △경기(4651가구) △대전(1962가구) △부산(922가구) △인천(732가구) △서울(199가구) 순이며, 그 외 지역에서는 물량이 전무하다. 

지방은 대전에서 ‘대전성남우미린뉴시티(1,213가구)’, ‘e편한세상서대전역센트로(749가구)’가 3월 공급되면서 올해 분양 포문을 열 전망이다. 이밖에 부산 ‘부산장안지구디에트르B3(507가구)’, ‘e편한세상금정메종카운티(415가구)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청약시장이 잠시 멈추면서 예상보다 분양실적이 저조해질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 4월 총선과 5월 어린이날 연휴 여파로 관심이 분산될 수 있어 5월초 이후라야 봄 분양시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 출시, 서울보다 수도권에서 활용도 높을 듯
한편 무주택 청년의 내집마련을 지원하기 위한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이 지난 21일 출시됐다. 연소득 5000만 원, 19~34세 이하 무주택자 가입 가능하며, 납입금액에 대해 최고 4.5% 금리가 적용된다. 

이 통장으로 청약에 당첨되면, 청년주택드림대출을 이용해 분양가의 80%를 최저 2.2%로 최장 40년까지 대출할 수 있다. 분양가 6억 원, 전용면적 85㎡이하가 대상 주택이다. 젊은 무주택 수요가 많은 수도권에서 해당 요건을 만족하는 주택이 얼마나 많이 공급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부동산R114가 최근 2년 전국 아파트 일반분양(사전청약 제외) 물량 가운데, 6억 원, 전용 85㎡이하 가구비중을 살펴본 결과, 2022년 72.5%(22만 487가구 중 15만 9801가구)에서 2023년 58.8%(13만 4387가구 중 7만 9084가구)로 13.7%P 줄었다. 원자잿값, 인건비 등 상승과 고분양가 규제완화 등으로 분양가가 오른 영향이 크다. 

특히 서울은 청년주택드림대출 대상이 되는 아파트 가구비중이 4%대에 불과해, 서울보다는 수도권, 지방에서 통장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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