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시풍속 의미 되새겨

최충규 대덕구청장과 이장우 대전시장이 24일 주민들의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며 달집에 불을 붙이고 있다.
최충규 대덕구청장과 이장우 대전시장이 24일 주민들의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며 달집에 불을 붙이고 있다.

대전 대덕구(구청장 최충규) 신탄진동은 정월대보름인 24일 현도교 아래 금강변 둔치에서 가족과 이웃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한 ‘제25회 신탄진대보름쥐불놀이축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덕구에 따르면 신탄진동은 한해의 풍년을 비는 민족의 대명절인 정월대보름의 소중한 세시풍속을 계승하기 위해 1992년부터 ‘대보름쥐불놀이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투호 던지기, 제기차기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 △소원 고사 △액막이 타령 등 정월대보름의 의미와 옛 풍속을 되살리는 다채로운 행사로 구성됐다.

또 저녁에는 △LED 쥐불놀이 △대형 소원 달집태우기 △불꽃놀이 등이 밤하늘을 환하게 밝히며 장관을 연출했다.

특히 동은 이번 신탄진 쥐불놀이 축제에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쥐불놀이 도구를 LED로 변경해 눈길을 끌었다. 쥐불놀이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화재 발생 위험을 낮추려는 지역 주민들의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변용기 신탄진대보름쥐불놀이 축제 추진위원장은 “우리의 소중한 전통을 기억하기 위해 참여해 주신 주민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전통문화 행사의 명맥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김태종 신탄진동장은 “‘25회 신탄진대보름쥐불놀이축제’가 무사히 개최돼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신탄진동의 전통문화 계승과 발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주민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신탄진대보름쥐불놀이축제는 지역의 대표 민속 축제로 유성, 청주 등 인근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찾아오는 명실상부한 전통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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