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이응다리서 전국 연날리기 대회 열려
제기차기·쥐불놀이 등 전통놀이 마련
공주시 반포면 상신리 달집태우기도 주목...저녁 먹거리 제공

[정은진 기자] 올해 정월대보름을 맞아 세종시와 공주시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먼저 풍성한 보름달을 닮은 세종시 대표 명소인 이응다리가 24일 축제 문화 공간으로 변신한다.

이번 축제에는 ▲형형색색 연날리기 ▲윷놀이 ▲제기차기 ▲쥐불놀이 ▲대보름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전국 연날리기 대회는 가족이 2인 1조(1인 지원 가능)로 참여가 가능한 연 높이 날리기 부문과 다채로운 창작 연을 선보이는 창작연 날리기 부문으로 진행된다.

대회에 참가하지 않더라도 시민의 눈을 즐겁게 하는 전문가의 대형연과 줄연 날리기 시연을 즐길 수 있다. 1000여 개의 연을 비치해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최민호 시장은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전국 연날리기 대회에 많은 시민께서 오셔서 우리 고유의 명절 대보름을 즐기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고유의 문화콘텐츠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진행된 공주시 반포면의 상신리 달집태우기 장면. 공주시 제공
지난해 진행된 공주시 반포면의 상신리 달집태우기 장면. 공주시 제공

공주시 반포면(면장 안경림)에도 정월대보름 맞이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공주시는 오는 23일 오후 6시 계룡 상신 농촌체험휴양마을 운동장에서 제24회 반포면 상신리 ‘달집태우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달집태우기’는 정월대보름날 밤 달이 떠오를 때 생솔가지 등을 쌓아올린 ‘달집’에 자신의 소원을 적은 소원지를 매달고 불을 질러 태우며 소원이 이뤄지기를 기원하는 세시풍속이다. 

반포면 상신리는 지난 2000년 정월대보름 제1회 달집태우기 행사를 시작한 이래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23일 오후 6시부터 ▲길놀이 ▲마당굿 ▲웃다리풍물 공연 ▲비나리 ▲농신제 ▲달집 점화(오후 7시 30분) ▲흥풀이마당 순으로 진행한다. 

참여자들은 각자 소원을 용지에 적어 달집에 거는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저녁 먹거리도 제공된다. 

최영복 상신리 이장은 “상신리 마을 주민을 비롯한 많은 시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전통 풍속을 즐겨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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