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행동 종료시까지 '대책상황실' 운영

충남도가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응책으로 도와 각 시군에 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 충남도청 전경. 자료사진. 
충남도가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응책으로 도와 각 시군에 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 충남도청 전경. 자료사진. 

[내포=디트뉴스 김다소미 기자] 충남도(지사 김태흠)가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비상 진료 대책을 마련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의대 정원 확대’를 놓고 정부와 의료계가 이견차를 보이며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공의 사직이 집단화 움직임을 보이자 긴급 대책을 내놨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6일 보건의료재난 위기 ‘경계’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도 19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 “모든 상황을 고려해 대비를 철저히 하라. 의사 수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도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일인 만큼, 집단행동 자제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20일 도에 따르면,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비하는 비상진료체계를 구축하고 각 시군에 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

도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은 보건정책과를 주축으로 구성됐으며, 집단행동 종료 시까지 운영된다.

구체적으로 ▲비상 진료 대책 수립 ▲집단행동 기간 비상 진료기관 운영 현황 점검 및 도민 안내 ▲시군 및 보건복지부 연락 체계 유지, 상황 보고 등이다.

도는 우선적으로 수술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 의료 유지를 위해 권역응급의료센터 등 응급의료기관 지정 병원 16개소와 응급실 운영 병원 5곳에 24시간 비상 진료 체계를 구축한다.

또 집단휴진 기간 공공의료기관 평일 진료 시간을 확대하고 주말과 공휴일 진료 등 비상 진료도 추진한다.

집단휴진 기간 중 문을 여는 의료기관 정보는 ▲유선 129 보건복지콜센터 ▲119 구급상황관리센터 ▲120 시·도 콜센터 ▲인터넷 응급의료포털 ▲응급의료정보제공 어플 ▲복지부·건강보험공단·심평원·지자체 누리집 등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이동유 도 복지보건국장은 “집단행동 발생 시 유선 점검 및 현장 조사를 진행해 업무 개시 명령 등 행정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국장은 또 “도민께서는 의료기관에 가기 전 전화로 운영 여부를 확인한 뒤 방문하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