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제자 연결 차단 부적절
방식 변경해 개인정보 노출 '최소화'

대전시교육청이 ‘스승찾기 서비스’를 재개했다. 자료사진. 
대전시교육청이 ‘스승찾기 서비스’를 재개했다. 자료사진. 

[유솔아 기자] 대전시교육청이 ‘스승찾기 서비스’를 재개했다. 스승과 제자간 연결을 차단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판단에서다. 단 교사 개인정보 노출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20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스승찾기 서비스를 재개했다. 지난해 8월 지역의 한 고교에서 교사 피습사건이 발생해 서비스를 중단한지 5개월 만이다. 

당시 가해자가 피해교사 개인정보를 해당 서비스로 알아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교사들이 불안감을 겪거나 서비스 중단을 요구했다. 

하지만 스승과 제자 간 연락 기회를 차단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일부 운영 방식을 변경해 이를 재개키로 한 것.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먼저 제자가 시교육청 담당부서에 스승 정보를 문의해야 한다. 담당부서는 제자 인적사항과 연락처를 스승에게 전달하고, 스승은 희망시 제자에게 연락한다. 

신청일로부터 5일이 경과한 후에도 연락을 받지 못했다면, 스승에게 연락을 할 수 없는 경우(정보 부존재·퇴직·타시도 전출·휴직 등) 혹은 스승이 연락을 희망하지 않는 경우로 판단해 자동 종결한다. 

이전에는 누리집 내 교사 이름만 입력하면 재직 중인 학교를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서비스 재개 한달만에 시교육청에 10여 건 문의가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좋은 취지로 스승찾기 서비스를 이용하길 원하는 수요가 있어 이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며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운영방식이 바뀐 만큼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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