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이진숙 총장·이용록 군수, 합의 각서 체결
추진 10여 년 만에 성과..1100명 수용 캠퍼스 조성

김태흠 충남지사(맨 오른쪽), 이진숙 충남대 총장(가운데), 이용록 홍성군수가 19일 오전 도청 상황실에서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치를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캠퍼스 설립 10여 년만에 맺어진 결실이다. 김다소미 기자. 

[내포=디트뉴스 김다소미 기자] 충남도와 충남대학교가 오는 2027년 내포캠퍼스 설립을 확정했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진숙 충남대총장, 이용록 홍성군수는 19일 오전 도청 상황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도가 라이즈 사업, 글로컬, 교육발전특구 등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 충남 지역산업을 기반으로 한 미래 인재가 양성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총장은 “연구소까지 갖춰 충남 주력 산업 발전을 체계적으로 아우르는 인재양성 요람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앞서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안은 지난 2015년 처음 논의되기 시작해 2017년에 들어서 도와 대학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하지만 ‘국립학교설치령’에서 명시한 ‘대학이 소재한 행정구역에서 벗어나 투자를 할 수 없다’는 규정으로 인해 그동안 내포캠퍼스 설립이 불가능했다.

양측은 협약만 체결한 후 10여 년간 행정절차 착수에 어려움을 겪어오다 마침내 설치령 개정을 이뤄냈다.

2035년까지 1100명 규모 캠퍼스 조성 목표

‘내포캠퍼스’는 오는 2035년까지 학부생 600명, 대학원생 400명, 연구센터 100명 등 총 1100명 규모 캠퍼스 조성을 목표로 추진한다.

대학은 교육부 대학설립·개편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설립 절차를 마무리하고 도와 홍성군은 조기 설립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뒷받침한다.

또 ▲기반조성단계(2025-2027년) ▲정착단계(2027-2031년) ▲확장단계(2031-2035년)로 나눠 추진되는데, 정원은 2027년 5개 분야 440명, 2031년 8개 분야 430명, 2035년 5개 분야 230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기반조성단계에는 수의방역 등 2개 학과 전공, 대학원은 동물보건 등 2개 학과 전공을 신설하고 ‘원-웰페어밸리 연구센터’를 신설한다.

정착단계에는 스마트모빌리티 등 2개 학과 전공, 대학원은 자치행정 등 4개 학과 전공을 신설, 그린시스템융합 등 2개 연구센터를 설립할 방침이다.

확장단계에는 첨단해양수산 등 2개 학과 전공과 해양수산정책 등 2개 학과 전공 대학원을 추가로 신설하고 해양환경수산실증연구센터를 설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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