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정책으로 사망률 지속하락

보령시가 교통사망사고 제로화에 도전한다. 보령시 제공.
보령시가 교통사망사고 제로화에 도전한다. 보령시 제공.

[보령=최종암 기자] 충남 보령시가 교통 사망사고 제로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특히 어린이·노약자들의 사고가 빈번함에 따라 이들을 대상으로 한 예방에 만전을 기울이기로 했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8명 중 75%인 6명이 65세 이상 고령자로 나타나 교통 사망사고 제로화를 위해서는 어린이를 포함한 노인 등 교통약자에 대한 예방책이 절실하다.

김동일 시장 및 관계자는 문제해결을 위해 16일 시청 민원동 회의실에서 교통안전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2024년도 교통안전시행계획을 확정했다.

계획에 따라 우선 고령자 운전면허 자진 반납을 적극 추진한다.

시는 현재 만 70세부터 74세까지 운전면허를 반납할 경우 만 74세 도달 시까지 매년 15만원을 지원하고, 만 75세 이상의 경우에는 보령사랑상품권 10만원을 1회 지급하고 있다.

선진 교통문화 확산을 위해 보령경찰서와 협업, 매월 관내 경로당을 방문하는 등 노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맞춤형 교통약자 교통안전교육’도 펼친다.

어린이의 등하굣길 교통안전을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시는 어린이집 및 초등학교 등 어린이 보호구역 15개소에 노란횡단보도 설치 및 노후시설을 개선하고, 오는 3월부터는 유관기관 합동으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교통문화지수 82.67점 상위권

경남사거리 등 교통사고 다발 구역 시설물 개선, 불법주정차단속 강화, 안전한 야간보행환경 조성 등의 사업을 통해 교통사고 제로화를 추구할 각오다.

보령시의 2023년 교통사고 사망자는 8명으로 2022년 18명보다 감소해 목표치 10명이하를 초과달성 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평가한 교통문화지수도 82.67점으로 인구 30만 미만 전국 49개 지자체중 15위로 대폭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일 시장은 “교통사고에 취약한 어르신과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예방대책을 시행해 올해를 교통사고 사망자 제로화의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며“시민들께서도 교통신호 준수 및 차선 지키기 등 선진교통문화 정착에 솔선해 주시길 바란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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