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억 6741만 원 투입 군 전역으로 확대

파쇄기를 이용한 나무 파쇄 장면. 태안군 제공. 
파쇄기를 이용한 나무 파쇄 장면. 태안군 제공. 

[태안=최종암 기자] 태안군이 천혜의 산림자원을 보존하고 특히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

군은 올해 19억 6741만 원을 투입, 군 전역에서 나무 주사와 고사목 제거 등 ‘2024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사업’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소나무재선충은 보통 매개충인 북방(솔)수염하늘소 등의 몸에 기생하다가 매개충이 어린 나무 가지를 섭식하면서 생기는 상처를 통해 줄기로 침입해 발생한다. 일단 감염되면 100% 말라 죽는 등 회복이 불가능해 지속적인 예찰과 예방적 방제가 매우 중요하다.

군은 올해 7억 7000만 원을 투입해 상반기 태안지구 나무 주사 사업을 펼치고 근흥·소원지구(3억 5800만 원), 고남·안면지구(7억 200만 원)에서도 방제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나무 파쇄기 1대를 구입해 산림조합에서 위탁 관리토록 하는 한편, 현재 안면·남면지구에서 진행 중인 방제사업의 경우 고사목 제거 및 처리에 중점을 두고 차질 없는 사업 추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소나무재선충병의 경우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의 연간 이동능력이 2~3km에 불과해 매개충 자체로 인한 확산보다는 감염목 이동에 따른 확산이 더 문제 된다”며 “효과적인 방제방안 마련과 적극적인 방제활동을 통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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