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백제군사박물관 실감영상관. 논산시 제공.
논산시 백제군사박물관 실감영상관. 논산시 제공.

[논산=박성원 기자] 논산시가 백제시대 충절의 상징 계백장군의 혼이 깃든 백제군사박물관을 새롭게 단장하고 6일부터 일반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백제군사박물관은 2005년 3월 개관한 이후 17년 만에 약 40억 원을 들여 전시실을 개편하고 관람객 편의시설을 확충했다.

제1전시실은 ‘백제작전지휘소’라는 주제로 백제군 막사 내부를 재현했다.

황산벌 전투 전 작전회의하는 장군들의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주고, 관람객이 총사령관이 되어 군사들을 배치하고 전투를 전개하는 체험존을 마련했다.

제2전시실은 ‘계백과 황산벌, 최후의 전투’라는 주제로 백제의 무기를 착용한 군사모형과 실감영상관을 통해 황산벌전투를 체험할 수 있다. 

인터렉티브 체험존에서는 체험자가 백제 군사가 되어 활을 쏘고 말을 타는 등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백성현 논산시장이 새 단장한 백제군사박물관 2전시실을 둘러보고 있다. 논산시 제공.

제2전시실 2층에는 황산벌전투의 주요 인물 10인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의 소회를 들을 수 있으며, 논산에 남아있는 백제이야기 코너에서는 우리 지역의 백제와 관련된 지명유래, 설화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주요 설화에 대해서는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일러스트 작품을 전시했다.

제3전시실 커뮤니티센터는 유아 및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놀며 배울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 공간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리뉴얼 전시연출의 주안점은 계백장군과 황산벌전투를 입체적이고 직관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며 “실감형 디지털 콘텐츠 및 인터렉티브 체험존 등 이용자 체험 중심의 특화 전시연출을 통해 어린이들이 계백장군과 황산벌전투에 대해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편 백제군사박물관 호국관은 2024년 리뉴얼사업을 실시한다. 국․도비를 지원받아 총 30억 원을 투자해 ‘어린이체험관’으로 개편할 예정이고 모든 리뉴얼사업이 완료되는 2025년에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백제군사박물관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자세한 사항은 백제군사박물관 홈페이지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