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 최우선 과제 언급, 수도 규정 신설 추진
“고향서 떳떳하게 도전” 출마 선회 이유 밝혀

이영선 더불어민주당 세종갑 총선 예비후보가 6일 오전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개헌 과제를 언급하고 있다. 한지혜 기자.
이영선 더불어민주당 세종갑 총선 예비후보가 6일 오전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개헌 과제를 언급하고 있다. 한지혜 기자.

[특별취재반 한지혜 기자] 민변 출신 이영선 변호사가 더불어민주당 세종갑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금남면 출신, 세종시 전문가'를 내세우면서 ‘행정수도 완성’ 선봉장에 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6일 오전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향인 세종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성장 과정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지켜봐왔고,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행정수도완성 시민대책위, 법원검찰청 추진위를 설립해 상임대표로 이끌면서 성과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이 구상한 진정한 행정수도 건설을 위해서는 헌법 개정이 필수적"이라며 “헌법 제3조에 수도 규정을 신설해 국회 본원 이전, 대법원과 헌법재판소, 대검찰청 이전도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이 예비후보는 ‘국회 개혁’ 과제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면책특권 삭제와 국민소환제 도입 등을 언급했다. 대통령제 폐해 개선을 위해서는 ‘5년 단임제→4년 중임제’ 개혁, 책임총리제 신설, 대통령 거부권 축소, 검찰 개혁과 관련해선 기소독점권과 영장청구권 삭제, 검사의 정치적 중립 의무 신설 등도 제시했다.

출마 선회 이유, 당 정체성·지역 전문가 이점 언급

이 예비후보가 출마 기자회견 직후 지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지혜 기자.
이 예비후보가 출마 기자회견 직후 지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지혜 기자.

다만, 그는 최근 서구갑 출마를 선언한 뒤 출마 지역을 세종으로 선회한 것과 관련해 “짧은 기간이었지만, 세종시민 여러분들게 혼란을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후보가 되든 안 되든, 선대 때부터 살아온 고향 세종에서 도전하는 것이 떳떳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당원, 지지자들의 요청과 당부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로 민주당 경력이 20년이 넘었고, 10년 넘게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로 활동하며 사회 민주화에 기여해왔다”며 “당 정체성이 확실하고, 법률 전문가인 제가 윤석열 정권의 검찰독재, 민생파탄을 가장 잘 막을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갑 지역 전략공천 문제에는 "세종시 당원과 시민들이 전혀 공감할 수 없는 외부인이 내려온다면, 이는 전략공천 취지와 어긋나는 일"이라며 "세종시를 잘 알고, 지역에서 활동하며 시민들에게 기여한 분이라면 수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금남면 출생으로 금남초, 금호중, 대전고를 졸업했다. 민주당에선 중앙당 부대변인, 제22대 대통령선거 이재명 후보 법률지원단 선임팀장 등을 역임했다.

지역에선 노무현재단 대전세종충남위원회 상임감사, 세종시교육청 고문변호사, 세종시 금남면, 부강면, 장군면 마을변호사 등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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