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990년 건국훈장 독립장 추서

예산군이 이달의 독립운동가에 천도교주로 활동했던 춘암 박인호 선생을 선정했다. 예산군 제공. 
예산군이 이달의 독립운동가에 천도교주로 활동했던 춘암 박인호 선생을 선정했다. 예산군 제공. 

[예산=디트뉴스 김다소미 기자] 예산군이 독립운동가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추진하는 ‘이달의 독립운동가’에 춘남 박인호 선생을 선정했다.

31일 군에 따르면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를 매월 선정해 포스터를 제작하고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 보훈회관, 군청 누리집에 게시해 독립유공자의 공훈을 선양하고 호국정신을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춘암 박인호 선생(1855.2.1.∼1940.4.3.)은 1914년 천도교주가 돼 3·1독립운동의 중앙지도체 49인 중 한 사람으로 활동했다.

1896년 동학농민운동 ‘제폭구민 척양척왜(除暴救民 斥洋斥倭)’의 기치를 들고 7000여명의 동학군을 이끌고 압제와 싸우며 충청도 홍주·예산·신례원 등지에서 많은 공로를 세웠으나 외세의 개입으로 좌절을 겪었다.

이후 1908년 1월 18일 천도교 대도주로서 천도교의 정신·경제적 지주가 돼 조직을 활용한 개화 문명의 보급과 독립사상 고취를 위해 활동했으며, 정부는 1990년 고인의 공훈을 기려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군 관계자는 “예로부터 예산은 충절의 고장으로 많은 독립유공자들이 활동한 고장”이라며 “나라를 위해 희생한 독립유공자의 정신을 미래 세대에 계승하고 후손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매월 ‘이달의 독립운동가’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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