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정책연구소 보고서..'저출산' 원인
2022년 1262곳 →2028년 871곳 '축소' 예측

저출산 여파로 대전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오는 2028년까지 400여 곳 문 닫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유솔아 기자. 
저출산 여파로 대전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오는 2028년까지 400여 곳 문 닫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유솔아 기자. 

[유솔아 기자] 대전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오는 2028년까지 400여 곳 문 닫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저출산 여파 때문인데, 이에 영유아 교육·돌봄 공백해소와 인프라 지원 강화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31일 육아정책연구소(연구소) 육아정책포럼 제78호에 실린 ‘저출생시대 어린이집·유치원 인프라 공급 진단’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 내 어린이집수는 지난 2018년 1406곳에서 2022년 1013곳으로 393곳(28%) 줄었다. 

이 기간 어린이집 재원 영유아수는 4만 1553명에서 2만 8144명으로 1만 3409명(32.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유치원수는 269곳에서 255곳으로, 유치원 재원 유아수는 2만 4012명에서 2만 405명으로 각각 14곳(5.2%), 3607명(15%) 줄었다. 

장래인구추계를 토대로 향후 어린이집·유치원 추이를 예측한 결과, 두 기관수는 지난 2022년 1262곳에서 오는 2028년 871곳으로 391곳(31%)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국 평귝 감소율(31.8%)와 비슷했으며, 서울(37.3%), 부산(39.4%), 대구(37.3%) 등과 비교했을때보단 다소 낮았다. 

"육아 인프라 수요·공급 체계 분석 시스템 구축해야"

연구소는 '출산률 감소'가 이같은 결과를 야기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육아 인프라 수요·공급 체계 분석 및 활용 시스템 구축 ▲육아 인프라 취약지역 지원 강화 ▲영유아 돌봄지원 방안 모색 등을 제언했다. 

대전시와 대전시교육청은 이와 관련 철저한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유아교육 현장 수요와 지역 특색, 돌봄 수요 등을 반영해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육과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작년 어린이집 100여 곳이 폐원했고, 이는 저출산에 따른 자연스러움 흐름"이라며 "기존 어린이집을 노인이나 장애인 대상 시설로 전환하는 부분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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