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남의 고전 인생학]

김충남 강사.
김충남 강사.

3천 5백 자로 된 중용의 핵심 글자는 誠(성), 성실함이죠. 지극한 성실함만이 나와 세상을 변화, 감동시키는 힘이 된다는 겁니다. 성실은 인간관계에 으뜸 덕목으로서 다른 덕목을 지녔다 해도 성실하지 않으면 신뢰를 받지 못하지요. 성공에 있어서도 여러 조건을 갖추었다 해도 성실함이 빠지면 어떤 성공도 이룰 수 없지요. 이렇듯 성실은 중용에서 말한 것처럼 나 자신이나 만사에 핵심 키워드라 하겠습니다.

성실하려면 진실해야 하고, 최선을 다해야 하고, 꾸준해야 하지요. 진실, 최선, 꾸준함이 성실의 핵심이라 할 수 있지요. 진실하기 위해서는 마음을 잘 다스리면 됩니다. 최선과 꾸준히는 비슷한 개념 같으나 실제 행함에 있어서는 차이가 있지요. 달리기 운동을 하더라도 마라톤 선수는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고, 건강관리를 위해 달리는 사람은 꾸준히 해야 하지요. 수험생은 합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고, 자기계발을 하는 사람은 꾸준히 해야 하지요. 이처럼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따라‘최선을 다하는 것’과‘꾸준히 하는 것’ 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인생 전체로 볼때도 최선을 다해야 하는 시기가 있고 꾸준히 해야 하는 시기가 있지요. 시험, 승진, 성공처럼 경쟁의 삶을 살아야 하는 전반기인생에서는 최선을 다해야 쟁취할 수 있지요. 건강, 행복, 갈무리를 추구하는 후반기 인생의 삶에는 꾸준히가 답입니다.

최선을 다했을 때와 꾸준히 했을 때 나타나는 결과나 효과도 차이가 있지요. 운동선수가 최선을 다하면 바로 승리의 결과가 나타나고 수험생이 최선을 다하면 합격의 결과가 바로 나타나는 것처럼 최선을 다한 결과는 곧바로 가시적으로 나타납니다. 건강관리, 자기관리, 자기계발, 명상, 기도는 꾸준히 해야 효과가 나타나는 것처럼 꾸준함의 효과는 오랜 시간이 지나야 나타나지요.

그렇다면 최선을 다하는 것과 꾸준히 하는 것 중에 어느것이 더 실천하기 어려울까요. 시험, 승진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생각할 겨를 없이 무조건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운동, 건강관리 같이 매일매일 꾸준히 해야 하는 것은 강한 의지와 실천력, 인내와 끈기 없이는 실천하기 어렵지요. 얼마나 어려우면 작심삼일이라 했겠습니까 그래서 최선보다는 꾸준히가 더 어려운 실천 덕목이라 할 수 있지요. 매일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게 되는 것은 습관의 지배에 의함이라 할 수 있는데 습관은 우리 인간 생활에 40%를 지배하고 있다고 합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 분모는 좋은 습관 이지요. 미국 역사상 가장 성공한 사람 중 한 사람인‘벤자민 프랭클린’은 근면, 성실, 절약, 침착 등 13가지 실천 덕목을 정해놓고 평생 실천했다고 합니다.

습관은 꾸준함에서 비롯 되지요. 꾸준함이 습관을 낳고, 습관이 성공인생을 만든다 하겠습니다. 누구나 급박한 상황에 처하게 되면 반사적으로 최선을 다하게 되지만 꾸준히는 인내와 끈기를 요하는 자기와의 싸움이기에 강한 의지와 실천력 없이는 안되지요. 꾸준히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으로‘작심 21일 법’을 권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내일부터 매일 달리기 운동을 하기로 작심하였다면 21일 동안 하루도 빠지지 말고 실천해 보라는 것이죠. 유념해야 할 것은 하루도 중단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만약 불가피하게 하루를 중단했다면 다시 시작한 날로부터 중단없이 21일간 해야된다는 거죠. 이렇게 21일간 중단없이 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인이 막혀서 그 다음 부터는 습관으로 이어질 수있다 하겠습니다. 작은 물줄기도 멈추지 않고 흐르면 바다로 가듯이 시작할때는 보잘 것 없었는데 꾸준함의 힘으로 어느새 꿈을 이룬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올 한 해 동안 꾸준히 해야 할 것들을 정하십시오. 건강관리, 자기계발, 독서, 명상 등 참으로 많지요. 그래서 작심 21일 법으로 실천하십시오. 꾸준히가 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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